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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포화속의 우정 (2013)

바람속 2018. 12. 11. 15:56

 2차대전의 전운이 짙게 드리운 1941년 어느 늦은 저녁, 베를린의 한 주점에 다섯명의 친구들이 모인다.

 전쟁에 참전하게되어 동부전선으로 떠나는 형제 빌헬름과 프리드헬름, 형은 장교로 소위이며 사병은 동생은 이 전쟁에 대하여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있다.

 빌헬름을 짝사랑하는 찰리는 야전병원의 간호사로 종군하기로 한다.

 또 다른 두 사람 빅토르와 그레타는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다. 빅토르는 유대인으로 점점 옥죄어오는 유대인 탄압에 처해있다.

 떠들썩한 파티가 벌어지고 금지된 스윙음악을 틀었다는 이유로 단속반이 들이닥치기도 한다. 

 이들 다섯 사람은 기념사진을 남기고 자신들의 길을 간다.

 형제와 찰리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참혹한 전쟁의 실체를 겪어나간다.

 영화는 러시아 침공과 후퇴까지 이들의 뒤를 쫓는다. 형인 빌헬름은 전투중 의식을 잃고 낙오된 후 홀로 지내다 탈영병으로 체포되어 고초를 겪는다.

 동생 찰리역시 전투 기술자가 되어가고, 후퇴과정 중에 고립되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

 빌헬름의 실종을 사망으로 받아들이게 된 찰리는 충격속에 군의관에게 자신의 몸을 허락하고, 후퇴과정에서 러시아군에게 강간을 당한다.

 가장 비극적인 인물은 그레타이다.

 연인 빅토로를 탈출시키기위하여 게쉬타포 장교의 정부가 된 그레타는 유명한 가수가 되지만, 감옥에 수감된 후 처형되고 만다.

 유태인 호숭열차에서 탈출한 빅토르는 폴란드 저항군에 합류한다.

 전쟁이 끝나고 살아남은 세 사람 빌헬름, 찰리, 빅토르가 작별파티를 했던 주점에서 댜시 제회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2차대전의 소용돌이속에 휩쓸려 들어갔던 평범한 독일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삶이 절실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원 제목은 '나의 아버지, 어머니'이다.

 그레타를 농락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게쉬타포 장교가 전후에도 또 다시 정부의 주요 직책을 수행하는 모습은 비감에 젖게한다.

감독 : 필립 카델바흐

출연 : 볼커 브루흐, 톰 쉴링, 카트리나 쉬틀러, 미리엄 스테인, 루드윅 트렙테, 마크 바슈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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