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오 마이 그랜파 (2016) 본문
1943년생인 로버트 드 니로가 그 나이 때의 할아버지 닉으로 등장한다.
닉의 부인의 장례식이 열리고 닉은 변호사인 손자 제이슨에게 생전의 할머니와 함께 가곤 했던 플로리다까지 운전을 부탁한다.
닉은 백내장으로 면허를 정지당했다며 막무가내로 부탁하고,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와 많은 추억을 나누었던 제이슨은 결국 플로리다에 함께 가게된다.
사진을 좋아했던 제이슨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서 변호사가 되었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결혼도 하려고 한다. 기성사회가 요구하는 성공과 지위만을 위해서 패기와 열정을 잃어버린 제이슨의 모습은 그의 옷차림부터 특징지워진다.
손자에게 자위행위를 들키면서도 뻔뻔한 할아버지 닉은 제이슨이 상상도 해보지 못한 생활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대학파티에서 술마시기 내기에 참여하고, 나체댄스, 짐승남 콘테스트 그리고 유치장에 수용되기까지 한다.
이 과정에서 닉이 특수부대 출신임이 밝혀진다.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마약상이 좀 기묘한 성격의 소유자로 등장하면서 극을 이끄는 감초역할이 된다.
할아버지 닉의 기행에 지쳐 돌아온 제이슨의 결혼을 끝까지 방해하는 닉의 모습은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어쨋거나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제이슨이 여행초반에 식당에서 만난 고교동창 샤디아와 결국에 맺어지게 된다.
닉은 끈질기게 쫗아다녔던 손자뻘의 여인과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아 세례를 받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닉이 거침없이 토해내는 18금 대사가 내내 끊이질 않는다.
우리네 정서와 상관없는 요지경같은 작품이다.
감독 : 댄 마저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잭 에프론, 줄리안 허프, 조이 도이치, 오브리 플라자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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