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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창궐 (2018)

바람속 2019. 1. 22. 15:44

 때는 병자호란 이후 소현세자의 사망과 봉림대군의 귀국시기로 설정되어당시의 조선과 청나라와의 관계를 차용했지만 딱 거기까지만 배경으로 되어있을 뿐, 세자와 봉림대군부터 모든 것이 완전히 새로운 창작이다.

 세자 이영과 그의 추종 세력은 서양인에게서 소총 육백정을 구입하여 군사를 무장시켜서 청나라 군대를 물리치고 새로운 조선을 만들고자 하지만 조정의 실권을 지닌병조판서 김자준에게 발각된다.

 이에 이영은 부하들을 살리고자 자결의 길을 택한다.

 이에 청에 볼모로 가있던 강림대군 이청이 제물포를 통해 귀국한다.

 그러나 이양선에는 좀비 '야귀'로 변한 인간이 있었으며 이에 물린 조선인을 통하여 야귀가 전염된다.

 이들 야귀는 빛을 두려워하며 소리에 민감하고, 목을 자르거나 심장을 찔려야만 사망에 이르고 사체는 태워야만 한다. 누구든지 야귀에 물리면 그 물린 상태에 따라 반나절에서 하루에 걸쳐 야귀로 변하게 된다.

 제물포에 야귀가 창궐하여 폐쇄된 곳에 도착한 이청은 김자준이 보낸 암살단과 마주치고, 곧 야귀에 맞서서 살아남은 백성들을 지키려하는 박종사관과 그들의 일행과 함께 하게 된다.

 단, 이청은 전 세자비를 데리고 청나라로 건너가려는 것만 생각한다. 그에게는 세자도 조선의 백성도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그러나 어쨋든 이청은 왕자라는 신분 덕분에 야귀와 김자준의 음모에 맞서는 일행의 지도자가 되어 맞서 싸우게 된다. 당연히 무술실력도 뛰어나다.

 김자준은 야귀를 창궐시키고 이를 자신이 물리치면서 새로운 김씨 왕조를 개창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김자준이 몰래 감금하고 있던 야귀를 통하여 궁궐에까지 야귀가 퍼지고 심지어 임금까지 물려서 야귀로 변하고 만다.

 결말은 당연히 이청이 야귀와 김자준을 물리치는 것이지만 여기에 민초들의 역활을 강조한다.

 현빈과 장동건의 동시 캐스팅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출연진 만큼, 영화의 스토리나 연출이 따라주지 않는다.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하다가 제대로 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다.

감독 : 김성훈

출연 : 현빈,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 박진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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