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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삼국 - 무영자 (2018)

바람속 2019. 1. 25. 00:01

 패국의 제독 자우는 20년전 염국에 빼앗긴 경주를 되찾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갖고있지만 이전에 그곳을 지키던 염창과의 결투에서 입은 상처때문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자우를 대신하여 경주라고 이름붙인 그의 대역이 1년여 전부터 완벽하게 그의 역활을 해내고 있다. 이러한 비밀은 자우와 경주, 그리고 자우의 부인 소애만이 알고있다.

 그러나 패국의 군주는 제독과 달리 자신의 동생 장공자를 염창의 아들과 결혼시켜 화친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 제안에 염창은 그녀를 첩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수모를 주게된다.

 이러한 배경속에 경주는 자우의 부인 소애를 연모하고, 소애 역시 그런 그에게 연정을 품게되며 자우는 이를 알게 된다.

 도독은 삼합안에 상대를 제압하는 염창의 불같은 무예는 물같은 여성적인 움직임으로 이길수 있다는 소애의 제안에 따라, 패국의 우산을 이용한 무예를 연마시킨다.

 드디어 염창을 찾아간 경주와 1대1 대결이 벌어지는 동안 지하수로를 이용하여 몰래 침투한 병력의 공격이 시작된다.

 특수 제작된 우산을 이용한 방어와 공격은 장이머우의 내공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경주의 수복이 이루어지지만 장공주가 자신의 수모를 씻기위해 나서서 죽음으로 마무리된는 과정은 장렬하다.

 결말에서 감독은 다시 반전에 반전을 더하게 한다.

 자유를 얻은 경주에 대한 도독의 암살, 도독을 살해하려는 주공의 음모가 이어지면서 마지막 도독의 대역 경주만 살아남는다.

 내리는 비와 흑백과 칼라의 배치는 영상의 미학을 극대화 시킨다.

 그림자로 살아야 하는 경주가 마침내 진짜 자신이 되는 과정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2000년대 이후의 장이머우 감독의 특성이 가장 잘 집약된 작품인 듯 하다.

 도독과 경주역의 덩차오 20Kg을 감량해가면서 1인 2역을 소화해 냈다고 한다.

 덩차오와 소애역의 손려는 실제 부부이다.

감독 : 장이머우

출연 : 덩차오, 손려, 왕첸웬, 후준, 정개, 관효동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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