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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웬사, 희망의 인간 (2013)

바람속 2019. 2. 3. 19:58

 그다니스크 레닌조선소의 전기공에서 노조지도자를 거쳐 198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1995년 대통령에 선출된 바웬사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1970년 조선소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 정부와 군인의 유혈진압으로부터 시작된다. 파업을 만류하기이해 나섰던 바웬사는 체포되었고, 회유와 협박속에서 밀고자가 되어야 했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생활고속에서 실업상태의 바웬사는 젊은 지식인들의 투쟁에 합류하게 되고, 1980년 조선소 파업투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그는 이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자유노조 '연대'를 탄생시키고 지도자가 된다.

 그러나 계엄령이 내려지고 체포된 바웬사는 11개월간 구금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바웬사는 진정한 의지의 인간으로 거듭난다.

 노밸평화상 수상식에 그를 대신해 수상한 부인 다누타가 다시 귀국하는 과정에서 받는 수모는 당시의 폴란드 상황을 대변하는 장면이었다.

 바웬사는 본인이 이 수상식에 참석하게되면 귀국이 불허되어 망명객이 될 것을 염려했었다.

 8명의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바웬사는 부인 다누타와 아이들을 우선으로 하는 생활을 해나가려고 노력한다. 무엇보다 이런 그의 내면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의 부인 다누타는 바웬사에 못지앟는 투사이며, 그녀의 가정의 진정한 가장이었다.

 투쟁과 타협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내면서 마침내 바웬사는 폴란드를 변화시키는데 성공한다.

 대통령이 된 이후 그의 재임기간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하지만, 혁명의 시기에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의 하나로 여겨진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 콧수염은 멋지고 부럽다.

감독 : 안젱 바이다

출연 : 로버트 비에키에비츠, 아그니에슈카 그로호브스카, 이보나 비엘스카, 즈비그니에프 자마호브스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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