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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콘서트 - 정재승

바람속 2019. 2. 26. 17:02

 알쓸신잡에 출연하여 과학자로서의 특별한 시각과 모습을 보여준 저자 정재승은 이 책에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회 현상을 과학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사람들에게 과학을 친근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복잡한 세상을 과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우리가 이해할 수 있으며 남아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콘서트라는 책의 제목처럼 4악장으로 구성되고 각각의 장에 5개씩의소주제를 배치하고 있다.

 난 제2악장 느리게에서 소개된 프랙탈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프렉탈은 아무리 작은 스케일에서 들여다보더라도 미세한 부분들이 전체 구조와 유한 구조를 무한히 되풀이하고 있은 양상(이것을 자기 유사성 Self-similarity 이라고 부른다)으로 자연의 패턴들이 보이는 가장 중요한 특징중 하나다.

 이 프랙탈은 액션 페인팅의 잭슨 폴록, 흑인 스타일의 땋은 머리와 아프리카의 문화, 클래식 음악까지 확장된다.

 3악장의 금용공학편의 내용도 흥미로웠다. 금융 시장에서 자산 수익을 예측하는 문제는 50%의 확률보다 조금만 더 높아도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이제가지 간과했었다는 점이 충격이었다.

 2악장을 포함하여 책에서 소개된 내용은 이렇다.

 과학이야기이지만 의외로 쉽게 쓰여져있다. 이런 쉬운 글쓰기가 저자의 축복된 능력인 듯 하다.

 제1악장 매우 빠르고 경쾌하게

 케빈 베이컨 게림 : 여섯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다

 머피의 법칙 : 일상 생활속의 법칙, 과학으로 증명하다

 어리석은 통계학 : OJ 심슨 사건이 남긴 교훈

 웃음의 사회학 : 토크쇼의 방청객들은 왜 모두 여자일까?

 아인슈타인의 뇌 : 과학이라는 이름의 상식, 혹은 거짓말

 제2악장 느리게

 잭슨 플록 : 캔버스에서 카오스를 발견한 현대 미술가

 아프리카 문화 : 서태지의 머리에는 프랙탈이 산다

 프랙탈 음악 :바하에서 비틀즈까지, 히트한 음악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

 지프의 법칙 :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심장의 생리학 : 심장 박동, 그 규칙적인 리듬의 레퀴엠

 제3악장 느리고 장중하나 너무 지나치지 않게

 자본주의의 심리학 : 상술로 설계된 복잡한 미로 - 백화점

 복잡성 경제학 : 물리학자들, 기존의 경제학을 뒤엎다

 금융공학 : 주식 시장에 뛰어든 NASA의 로켓 물리학자들

 교통 물리학 : 복잡한 도로에서 차선을 바꾸지 마라

 브라질 땅콩 효과 : 모래 더미에서 발견한 과학

 제4악장 점차 빠르게

 소음의 심리학 : 영국의 레스토랑은 너무 시끄러워

 소음공명 : 소음이 있어야 소리가 들린다

 사이보그 공학 :뇌파로 조종되는 가제트 형사 만들기 

 크리스마스 물리학 : 산타크로스가 하루만에 돌기엔 너무거대한 지구

 박수의 물리학 : 반딧불이 콘서트에서 발견한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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