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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라이프 필스 굿 (2013)

바람속 2019. 4. 29. 18:04

 마테우스 역의 배우 데이비드 가드너의 연기는 감탄스러웠다.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마테우스를 의사는 식물인간에 비유한다. 살아는 있지만 그는 행동은 물론, 소통할 수도 느낄 수도 없다고 진단한다.

 그의 부모는 마테우스의 보호자로서 그를 지키고 돌봐주지만 그뿐, 그가 인격이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지도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에게 불꽃놀이를 보여주고 창문에서 실족사한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머니마저 마테우스를 지켜주는데 한계를 느끼게 된다.

 마테우스는 의사의 진단과 달리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의사와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그들에 대한 관찰을 통해 삶의 모습들을 배우고 있었다.

 마테우스는 끊임없이 몸짖과 눈빛, 외침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인정하려들지 않는다.

 해군이 된 형, 연애를 하는 누나를 보면서 마테우스도 첫사랑 앙카를 만나게 된다. 마테우스의 순수한 사랑은 이루어지지않지만 그가 드러내는 사랑의 감정은 모든 사람들을 반성하게 한다.

 결국, 마테우스는 정신지체자 수용센터에 보내지고 그곳에서 자원봉사자로 발레리나가 꿈인 마그다와의 만나서 사랑과 이별을 겪는다. 이어서 그곳을 방문한 마틸다박사에 의해서 그가 인지능력과 표현능력이 있음이 알려진다.

 눈깜박거림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게 된 마테우스는 오히러 그 때문에 센터의 규정에 의해서 퇴출될 위기에 처한다.

 심사위원들앞에서 자신도 인간임을 외치는 마테우스의 필사적인 몸부림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영화속 인물 마테우스는 실화다.

 마테우스는 폴란드인이지만 우리나라 역시 크게 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1991년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연기한 '나의 왼발'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데이비드 가드너, 기억해야할 이름이다.

감독 : 마시에이 피에프르지카

출연 : 데이비드 가드너, 도로타 코락, 카타르지나 자와츠카, 헬레나 수예츠카, 안나 카르즈마르크직, 미콜라이 로즈네르스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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