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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언어와의 작별 (2013)

바람속 2019. 4. 30. 01:52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이 작품은 마치 비디오아트 작품을 보는 것 같다.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이렇게 해석했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유부녀와 독신남이 만난다. 그들은 사랑하고, 다투고, 주먹이 오간다. 한마리 개가 읍내와 마을을 배회한다.

 계절이 지나고 남자와 여자는 재회한다. 그들 사이에 개가 있다.

 하나는 다른 하나 속에, 다른 하나는 하나 속에 그리고 그들은 셋이다.

 전 남편이 모든 걸 부숴버린다.

 두 번째 영화가 시작된다.

  첫 번째와 같지만 그래도 다른 영화, 우리는 인류로부터 메타포로 향한다.

  이것은 개 짖는 소리와 아이의 울음 소리로 끝난다.'

  감독은 간단한 이야기라고 했지만 비디오아트의 화면을 보고 난 것처럼 내용이 머리에서 정리되지 않는다.

 개는 분명한데 두 남녀의 사랑은 확실하게 이해되지 않는다.

 감독은 남녀의 모습을 선택하여 보여주지 않는다. 배설행위같은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드러내고 싶지않는 과정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현란한 색상과 각종 메티포로 이루어진 영상들이 실제로 3D였다는 것이 더 놀랍게 한다.

  제목 '언어의 작별'은 영화에 등장하는 대사속 언어에 대한 작별뿐만 아니라 기존 영화언어에 대한 작별처럼 보인다.

 근간 다시 한번 봐야겠다. 첫번에서 본 전체를 염두에 두고서 두 번째로 보아야 될 작품같다.

감독 : 장 뤽 고다르

출연 : 엘로이즈 고뎃, 제시카 에릭슨, 알렉상드르 파이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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