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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선택 - 윌리엄 스타이런

바람속 2019. 7. 4. 02:37

 이 책이 다루는 주제가 2차대전 나치의 홀로코스트임에도 읽는 재미가 있다. 거의 천페이지에 달하는 대작이지만 지루할 새가 없었다.

 한 여인과 그를 사랑하는 두 남자가 등장한다.

 폴란드인인 소피는 아 이 책이 다루는 주제가 2차대전 나치의 홀로코스트임에도 읽는 재미가 있다. 거의 천페이지에 달하는 대작이지만 지루할 새가 없었다.

 뉴욕의 유대인 거주지를 배경으로 한 여인과 그를 사랑하는 두 남자가 등장한다.

 폴란드인인 소피는 아우슈비츠에서 생존 후 미국으로 이주하여 유대인 물리치료사 사무실의 접수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금발 미인이다.

 소피를 도서관에서 만나 그녀의 심각한 빈혈을 알아보고서 치료시키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 유대인 네이선은 제약회사의 연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지만 실제는 심각한 정신질환자다.

 소설속 화자인 스팅고는 여전히 흑인차별이 극심한 남부 출신으로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해고된후 소설을 쓴다. 스팅고가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분홍색으로 뒤덮힌 하숙집에 이주하면서 위층에 살던 두 사람과 지내게 된다.

 스팅고는 소피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감춘채 두 사람의 친구로 함께 하면서 두 사람의 비밀을 서서히 알게 된다.

 반유대주의자로 유대인의 제거까지 생각했던 대학교수였던 아버지와 그의 충실한 협력자였던 남편,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나치의 폴란드 점령후 나치에 의해서 살해된다.

 어린 아들과 딸을 데리고 바르샤바에서 극도의 공포와 궁핍을 견디던 소피는 금지된 햄을 몰래 가져오다 걸려서, 아이들과 함께 아우슈비츠로 보내진다.

 아우슈비츠에 도착한 후 소피는 한 군의관에 의해 두 아이 중 바로 가스실로 보내져 죽을 아이를 고르라는 명령을 받게된다. 소피는 내내 이 일을 기억하기를 거부하지만, 스팅고의 제안으로 네이선의 광기를 피해 남부로 가는 길에 이를 털어놓는다.

 완벽한 독일어와 타자를 칠수 있었기때문에 수용소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소피의 삶은 상상하기도 벅차다.

 작가의 완전한 분신이기도 한 스팅고는 소피와의 대화 중에 그때 자신이 그 시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억한다. 또한 흑인 노예제와 인종 차별에 대해서도 계속 상기시킨다.

 결국 소피와 네이선은 시안화나트룸을 이용하여 죽음을 선택한다.

 저자는 스팅고가 일기장에서 남겨준 세 개의 문장으로 책을 끝낸다.

 '언젠가 아우슈비츠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대의 사랑이 살아 있는 모든 것에 흘러넘치게 하라'

 '차가운 모래 아래서 나는 죽음을 꿈꾸었으나

  새벽녘에 깨어나 보니

  밝은 샛별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저자가 퓰리처상을 수상한 또 다른 작품 '냇 터너의 고백'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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