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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악인전 (2019)

바람속 2019. 8. 26. 22:24

 이 영화에 등장한 연쇄살인범의 동기는 없다. 대상자 선정도 무작위다.

 접촉사고를 내고, 이어서 상대방 차의 운전자를 칼로 무자비하게 살해한다. 충남일대에서 유사한 몇 건의 살인이 이어지지만 아무런 단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형사 정태석은 이 사건 중 세건이 동일범이 저지른 연쇄살인임을 주장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한편, 중부권을 근거지로 최대 조직 제우스파의 주장 장동수도 우연히 홀로 운전하다 연쇄살인범의 대상이 되어 격투를 벌이고 부상을 입는다. 체면이 깍일대로 깍인 장동수는 자신을 찌른 자의 몽타주를 만들고 범행도구인 칼을 찾아내며, 범인이 타고간 차까지 추적한다.

 정태석은 이 사실을 알고서 병원의 장동수를 찾아가 범인에 대하여 알고자 한다.

 이렇게 얽힌 두 사람은 범인을 잡기전까지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먼저 잡은 사람이 처벌권을 갖기로 한다.

 이후 영화는 경찰과 폭력조직이 각자의 장점을 활용하여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때부터 영화는 이전까지의 깔금한 스토리라인에서 벗어나 오리무중으로 헤매다니기 시작한다.

 장동수는 의도적으로 범행도구로 쓰였던 칼을 라이벌 조직의 수장 살해에 사용하고 현장에 남겨두어서 연쇄살인을 폭로한다. 

 여기에 장동수와 정태석이 범인이 타고 간 차량을 수색하던 중, 장동수의 라이벌 폭력의 습격에 맞서 싸우다 사람이 죽기도한다.

 자신의 자취를 남기는 연쇄살인범을 쫓아 우여곡절끝에 장동수가 먼저 잡지만, 정태석이 무지막지한 방법으로 범인을 탈취해간다. 이 과정에서 장동수의 오른팔이 죽고만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가운데 벌어지는 법정공방은 점점 더 범인에게 유리해진다.

 이에 정태석의 부탁으로 직접 장동수가 증언대에 선다.

 범인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도록 해달라는 장동수의 조건이 이루어져서, 범인을 보며 웃음을 짓는 장동수의 얼굴로 영화는 끝난다.

 나름대로의 재미와 함께 마동석만의 액션이 살아있다.

 정태석으로 대표되는 경찰 캐릭터는 식상하고 전개도 어색하다.

감독 : 이원태

출연 :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유승목, 최민철, 유재명, 김규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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