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SWAT (2018)

 2016년 7월 15일부터 다음날까지 터키 군부가 일으킨 쿠테타에 맞서는 터키 경찰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시작은 경찰특공대 건물에 대한 대형 폭발로 부터 시작된다. 다수의 특공대원들이 사망하고, 생존한 대원들이 자신의 동료, 연인의 슬픔에 오열하며 비통해한다.

 생존자들은 적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전의를 붙태우고, 조국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연극조의 강렬한 대사가 이어진다.

 차량을 이용하여 중요 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이동이 시작된다.

 영화의 마지막까지 반란군의 규모 및 이들의 지휘부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소수의 탱크와 지상군, 공중에서 전투기의 대치만 있다.

 자신에 대한 공격이 있을 시 바로 눈앞의 공중급유기를 공격하겠다는 여성 전투비행사의 대응으로 공중에서의 대치가 끝나고, 이것이 쿠테타를 막는 커다란 전환점으로 보여진다.

 터키 국민들의 쿠테타 반대 집회도 있지만 뉴스 화면같은 영상과 참여자의 영웅적인 대사가 가득하다.

 영화내내 질릴정도로 애국심을 고취하고 의지를 다지는 대사가 차고 넘친다.

 쿠테타에 가담한 경찰특공대원에 대한 복수가 이루어지면서 끝이 난다.

 애국적 색채가 강하긴 했지만 강렬한 액션만은 볼 만했던 터키 전쟁영화에 대한 지금까지의 기대를 철저하게 배신한 작품이다.

 영화의 소재가 된 실제 쿠테타 진행 과정만큼이나 어이없는 영화다.

 시간이 너무 아깝다.

 터키의 영화계도 안타깝다.

감독 : 칸 에므레, 셈 오주두루

출연 : 세르칸 차요글루, 무랏 아르킨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