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1994)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진정한 사랑찾기다. 참 끈질기도 하다.

 번번이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쓰는 영국인 찰스, 매번 늦잠을 자서 결혼식 시간에 맞추느라 야단법석을 떤다.

 그렇게 참석한 결혼식에서 미국 여인 캐리를 발견하고 그녀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캐리 역시 그가 맘에 든다.

 결국 하룻밤을 같이 보내지만, 캐리는 미국으로 떠나고 만다.

 그리고 이전의 결혼식에서 만난 커플의 참석한 결혼식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또 하룻밤을 같이 보내지만, 이번엔 캐리가 스코틀랜드의 해미쉬와 결혼을 앞두고 있음을 알게 된다.

 찰스는 그녀에게 고백하지만, 캐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어진 캐리와 해미쉬의 결혼, 상심한 마음을 안고서 찰스는 그녀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피로연에서 게이였던 친구가 갑자기 사망한다.

 장례식이 치러진다. 한번의 장례식이 이것이다.

 그리고 이번엔 찰스와 그가 오래전에 만났었던 헨과의 결혼이다.

 결혼식날, 찰스는 캐리를 만나고 그녀가 이혼했음을 알게된다.

 결국, 결혼식을 박차고 뛰쳐나온 찰스는 빗속에서 캐리를 쫓아가 묻는다.

 '나랑 결혼하지 않아도 평생 같이 살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요?'

 두 사람은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 광경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영국의 결혼식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실수가 유쾌하게 벌어진다.

 캐리가 33명의 남자와 함께 관계를 맺었다는 고백은 충격이다.

 휴 그랜트의 출세작이 된 작품이다.

감독 : 마이크 뉴웰

출연 : 휴 그랜트, 앤디 맥도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사이먼 캘로우, 샤로트 콜먼, 제임스 플릿, 존 한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