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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쓰리 세컨즈 (2017)

바람속 2019. 11. 25. 22:09

 1972년 뮌헨올림픽에 출전한 구소련 농구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러시아에서 제작된 작품이므로 러시아의 시각을 반영하고있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 면도 많다.

 뮌헨올림픽을 앞두고 가란진이 새로 구소련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된다.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진 대표 선수들간의 불화와 협회의 무사안일속에서 가란진은 미국팀을 이기고 우승하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충격을 던진다.

 농구가 올림픽 종목이 된 이래 무려 36년간 미국팀은 우승을 독주해왔으며 그 누구도 미국팀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심지어, 팀의 선수들조차 자신들이 미국팀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믿지않는다.

 가란진은 새로 선수를 교체하고 훈련방식을 바꾸며 미국의 대학팀들과 경기를 갖는다.

 선수들의 훈련방식이 그대로 재현되어 영화에 나타난다.

 미국에서 외출한 선수들이 길거리의 흑인 농구팀과 경기를 해서 무참히 지기도 한다.

 가란진은 오랫동안 마련해온 아들 슈라의 수술비를 선수를 위해 몰래 지불하기도 하고, 시력이 나쁜 것을 숨겨온 선수에게 콘택트 렌즈를 마련해준다. 슈라는 다리가 불편하여 외국에서 수술하려고 한다.

 동생의 결혼식을 위해 조지아로 돌아가려는 선수를 위해서 팀 전체가 함께 조지아로 가서 지내는 모습은 그들이 하나가 되었음을 알게한다.

 이스라엘 팀에 대한 끔직한 테러가 있었던 뮌헨올림픽이 진행된다.

 미국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테러가 발생하고 소련측은 이를 핑계로 경기를 보이코트하려고 하지만 협회장의 독단으로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영화에선 결승전만 30분 가까이 진행되고 세번씩 속개된 마지막 3초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선수들은 받은 보너스를 한 마음으로 감독 아들 슈라의 수술비로 내놓는다.

 재미와 감동이 함께 한 작품이다.

 실제로는 극적인 역전이 일어난 세번째 3초에서 마지막 인바운드 패서의 발이 라인을 넘어섰지만 심판이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당연히 영화에선 나오지 않는다.

감독 : 안톤 메게르디체프

출연 : 블라디미르 마쉬코프, 키릴 자이체프, 이반 코레스니코프, 존 세비지, 안드레이 스몰리야코프, , 제임스 트라타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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