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 - 한비야 본문

나의 책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1 - 한비야

바람속 2020. 1. 22. 21:56

 책의 표지에 제목외에 '오지여행가 한비야, 세계 인간탐험, 이 세상 깡촌에 가면 인간의 참모습이 보인다'는 글이 함께 있다.

 대학에 떨어지고 5년간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발이 닳도록 돌아다녔던 한비야는 하이틴 문고용 연애소설 번역에서 학벌로 인한 차별을 받던 것을 계기로 대학 입시에 다시 도전한다.

 그녀의 말대로 오기와 자존심때문에 시작한 공부에서 그녀는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름답다는 것, 그리고 어떤 일에 최선을 다했다면 나타나는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나 미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에 그녀가 최선을 다하는 방법이란, 목표는 자신의 능력에 약간 버겁다 싶을 정도로 높게 잡고, 계획은 치밀학, 실천은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그렇게 대학에 입학하여 졸업하고, 진귀한 인연으로 미국 유학을 거치고 이어 유망한 국제홍보회사에 3년을 근무하던 그녀는 오랜 꿈인 세계일주 여행을 떠난다.

 그동안 그녀는 돈과 영어, 스페인어 등을 공부했고 체력을 길렀다.

 그리고 떠난 세계 여행, 1편에는 이란,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멘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 케냐, 탄자니아, 말라위, 에티오피아, 에리트리아,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러시아, 중국까지의 여행기가 담겨있다

 자연경관, 문화유적 보다는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어디하나 흥미롭지 않은 체험이 없지만 우유만 마시는 마사이족의 모습과 요르단의 유적지 페트라는 가장 나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외에 한비야가 올랐던 터키의 넴루트산과 유스펠리, 케냐의 킬리만자로, 에티오피아의 사미엔산의 묘사는 내 가슴을 뛰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나 역시도 꿈을 꾸게되었다.

 이 책은 1996년에 출간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