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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영웅 - 미하일 레르몬토프

바람속 2020. 2. 3. 01:28

 이 소설의 무대가 되는 곳은 카프카스, 영어론 코카서스로 불리우는 곳이다. 서쪽으로는 흑래와 아조프 해, 동쪽으로는 카스피 해와 접한다. 책에서 화자가 여행하는 볼쇼이카프카스 산맥은 카프카스 지역의 가로폭을 따라 남서쪽으로 1,200Km 정도 뻗어있다.

 이 볼쇼이카프카스 산맥은 대체로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향하는 여러 산맥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산으로는 엘브루즈(5,642M), 디흐타우(5,204M), 슈하라(5,068M)산 등이 있다. 전체의 1% 정도 되는 지역이 2,000여 개가 넘는 빙하로 덮여있다. 마미손 고개와 다랼 고개 등 여러 고개들이 산맥을 가로지르며 뻗어있다.

 국가로는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이 위치한 곳이다.페초린에게 

 작가는 카프카스 지방의 이러한 장대한 자연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이 특이하게 소설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작가에 의해서 영웅으로 특정된 소설의 주인공 페초린은 체레크 강 건너의 요새에 새로 부임해온 젊은 장교다.

 그는 인근 지방의 유력한 공작의 딸 베라를 유혹하여 함께 지내지만, 그와 원한을 갖은 자에게 칼을 맞고서 베라가 죽게된다. 그러나 초페린은 그녀의 죽음에 웃음을 보인다.

 이러한 이야기는 여행중인 저자가 초페린과 함께 있었던 이등대위로 부터 들은 얘기로 되어진다.

 몇년이 지나서 저자는 이등대위와 다시 만나고 우연히 페초린도 함께 있게되지만, 페초린은 이등대위에게 냉정하게 대한다. 이에 이등대위는 '페초린의 수기'를 저자에게 건넨다.

 이후의 내용은 그 수기의 이야기로 페초린이 페르시아에서 돌아오던 길에 사망하여 발표한 것으로 되어있다.

 흑해의 항구도시에서 만난 밀수업자 여인과의 만남, 온천지에서 만난 공작의 딸 메리를 유혹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동료를 결투에서 사살하게 된 일, 마지막으로 동료 중위의 죽음을 예언하고 실제로 일어나게 되는 일 등이 이어진다.

 절망과 환멸, 냉소와 염세주의의 주인공 페초린의 모습은 이 소설의 작가로 천재 시인으로 불린 미하일 레르몬토프와 겹치며, 기존의 문학에선 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상이다.

 러시아인들이 푸시킨 다음으로 사랑하는 시인으로 꼽는 레르몬토프는 1841년 결투로 총상을 입고 스물일곱의 나이에 사망한다.

 이 작품은 관찰과 고백, 낭만주의적 소설기법과 사실주의적 소설기법을 결합시킨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러시아 심리소설의 선구가 된 작품으로 그의 유일한 완성소설이다.

 레르몬토프의 시 작품도 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