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왜 유독 그 가게만 잘될까 - 현성운 본문
저자 현성운은 16년 경력의 외식 서비스 전문가다. 27살에 롯데그룹 'TGI FRIDAYS'에서 최연소 점장으로 발탁되었고, 이후 '본죽', '죠스떡복이', '바르다 김선생' 등 국내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에 근무하면서 교육시스템, 각종 매뉴얼 제작과 실행 등을 해왔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잘되는 식당에 대한 저자 나름의 평가와 소개가 실려있다.
저자는 외식업이 철저하게 서비스업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기쁘게해서 돈을 벌기위해서, 직원들이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지원하는 것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로 꼽는다.
그래서 사장의 솔선수범과 함께 직원들의 만족을 통한 서비스를 통해 손님의 만족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직원들의 자세를 바탕으로 서비스 디자인 이라는 개념의 구체화 방안, 재방문율의 제고를 위한 여러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 책을 접하면서 우리가 경험했던 일들이 이런 인식속에서 개발되어온 것임을 알게되었다.
본죽 광주수완장덕점, 천안의 낭만포차히어로즈, 전남 담양 승일식당, 전주 현대옥, 서울 역삼 별양집, 서울 선릉 고반등심, 서울 역삼 랩24,바르다 김선생 서울 이촌점, 스타벅스, 아리스타 커피 등이 소개되어있다.
저자는 또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메뉴 구성법, 인건비와 재료비의 황금 비율, POS 활용법, 추천 판매법, SNS 마케팅 등을 안내한다.
여기에 저자는 장사란 좌석을 파는 사업이란 개념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마지막 장에선 7개 업소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숨은 장사 천재들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이중에서 개인적으로 부산 해운대의 송정집은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그 외에 6곳은 모모스커피, 청담추어정과 곤드레밥집의 디안F&B, 대전의 회 전문점 바다황제, 천안의 홍굴이해물짬뽕, 서울 대학로의 다노신 등이다. 마지막 한 곳은 원할머니보쌈, 미스터보쌈, 노랑통닭 등 다섯개의 프랜차이즈를 갖고있는 메가프랜차이즈다.
저자의 책 중에서 내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받아들고 매장을 나가는 순간 등 뒤로 들리는 인사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라는 소리에 대한 느낌이었다.
저자는 왠지 모를게 등 뒤의 직원이 나를 바라보며 인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뒤를 돌아보니 역시나 저 멀리에서 직원이 나를 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는 것이다.
외식업 뿐만 아니라 타 분야 사업에도 여러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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