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진주 귀고리 소녀 - 트레이시 슈발리에 본문
이 책을 읽고서 이 책을 쓴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와 이 책에서 다룬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팬이 되고 말았다.
1632년 네델란드 델프트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평새을 그곳에서 살다가 1675년 43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한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그림 35점 만을 남겼다. 그는 아무 글도, 스케치도 남기지 않았다. 법적 문서에 기초한 사실만 알려져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불명확하다.
그는 카타리나 불네스와 결혼했고 15명의 아이 중 11명의 아이들이 살아남았다. 그는 미술 거래상 이기도 하였으며, 두 번이나 길드의 대표를 지냈다.
저자는 그가 장모의 집에서 살았고, 결혼과 동시에 카톨릭으로 개종했으며, 현미경을 발명한 과학자 안토니 반 레이원후크와 친구였을 것으로 선택하여 책을 썼다.
저자는 그의 대표작으로 북구의 모나리자로 불리우는 그림 '진주 귀고리 소녀'의 모델이 되는 인물 그리트를 창조해낸다.
신교도인 타일 도장공의 딸, 열여섯살 그리트는 아버지가 사고로 맹인이 되어 집안형편이 어려워지자 베르메르의 하녀로 가게된다.
그녀는 그곳에서 빨래를 하고, 식사 준비를 도우며, 생선가게와 푸줏간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사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 일은 주인베르메르의 화실 청소를 하는 것이다.
그녀는 화실을 청소하면서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베르메르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어떻게 배치하고 꾸미는지 점점 직관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런 그녀의 재능을 알게된 베르메르는 그녀에게 색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게하고 나중엔 그녀의 거처를 화실위 다락방으로 옮긴다.
그리고는 그녀를 모델로 '진주 귀고리 소녀'를 그리게된다.
작가는 여기에 베르메르와 그리트 간의 미묘한 사랑, 베르메르의 가족들과 그리트간의 긴장, 그리트를 탐내는 베르메르의 후원자, 베르메르에게 구애하고 결국 그녀와 결혼하는 푸줏간의 아들 등의 관계를 섬새한 직물처럼 짜나간다.
여기에 17세기 델프트의 풍경과 당시의 생생한 생활상이 함께 한다.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하는 그리트의 심리와 함께 예술에 대한 그녀의 섬세한 감정의 흐름이 절묘하게 그려져있다.
책 곳곳에 삽입되어 있는 그림은 책의 내용과 절묘하게 어울려진다.
책을 멈추고 그림을 오랫동안 보게 된다.
이 책이 내 인생의 책 중 한 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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