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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 이가라시 다이스케

바람속 2020. 6. 1. 02:21

 일본과 한국 양국의 영화로 유명한 작품이다.

 1969년생, 사이타마현 쿠마가이시 출신인  저자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한 만화 작품이다. 이가라시 다이스케는 남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주인공 이치코는 고향인 토호쿠의 산간마을 코모리를 떠나 도시로 갔지만 남자에게 상처입고 일상에 지쳐간다.

 책에 나온 걸로는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마트의 같은 아르바이트생 남자를 짝사랑하다 실망한다. 실제로는 더 심한 일이 있었던 것 같지만 책에는 없다.

 이치코는 어머니와 단 둘이 코모리에서 살았으며, 그녀의 어머니는 아마도 이치코가 중학생일때 코모리를 홀로 두고서 떠난 듯 하다.

 이후 혼자서 지내야 했던 이치코, 그래서인지 농사도 요리도 척척이다.

 친구 키코와 후배 유우타, 동네사람과 더불어사는 삶은 바로 공동체 그 자체다.

 산과 들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서른 두가지 요리가 그려져있다.

 화려하거나 특이한 요리가 아니다. 누구나 먹어 온 것이 주지만 케이크나 빵도 나오고 실험적인 조리법도 가끔씩 나온다.

 사계절에 걸친 코모리의 삶을 통하여 이치코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시 삶을 살아갈 힘을 찾는다. 마치 음식이 우리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주듯이.

 책에 소개된 요리 중엔 따라 하고 싶은 것이 많다.

 특히 야생의 열매인 수유나무 열매, 머위, 뱀밥, 멍울풀, 으름덩굴 열매 등이 그렇다.

 제목 '리틀 포레스트'가 코모리(小森)를 말하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이치코가 결혼하고 키코도 아이를 낳고 수확제를 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치코의 신랑이 누군지는 가르쳐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