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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2019) 본문

나의 영화/2010년 이후

디에고 (2019)

바람속 2020. 7. 22. 01:18

 전설이 된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1960년 아르헨티나의 수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의 빈민가인 빌라 피에리토에서 태어난 마라도나에게 축구만이 구원이었다.

 11살때 클럽에 들어가며 그와 그의 가족은 판잣집에서 아파트로 이사한다. 16세에 아르헨티나 리그에 최연소 선수로 출전하여 뛰어난 기량을 펼쳐보인다.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하였으나 1984년 국왕컵 결승전의 집단 난투극이 원인이 되어 두 시즌만에 퇴출당한다.

 이후 그는 이탈리아 SSC나폴리 팀으로 이적하여 약체였던 나폴리팀에 두번의 리그우승과 1989년 UEFA컵 우승까지 이끈다. 물론 이것ㄷ은 나폴리팀의 최초 우승이다. 그는 말 그대로 나폴리에서 신이었다.

 그동안 그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신의 손'을 유명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견인한다.

 그러나 나폴리에서 마라도나는 마피아의 하나인 카모라 조직과 연결되었고 코카인 중독과 매춘에 빠진다. 또한 여동생의 친구가 임신하여 그의 아들을 낳았지만 마라도나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마라도나에게 다가온 운명은 얄궂기만 하다.

 준결승전 개최국 이탈리아와의 대결, 더구나 장소는 SSC나폴리의 홈구장 스타디오 산 파올로다. 경기는 승부차기끝에 아르헨티나의 승리, 이 경기로 그는 나폴리의 신에서 이탈리아의 악마로 비난받는다. 이 과정은 안정환 선수를 떠올리게 한다. 마라도나는 승부차기에서 네번째 키커로 나서서 골을 성공시키고 이탈리아  팀은 네번째, 다섯번째 키커 모두 실패한다.

 이후 마라도나는 마약복용과 매춘 혐의로 기소되고 벌금 5백만 리라와 집행유예가 선고되어 이탈리아를 떠나게 된다. 모두가 묵인했던 그의 행위에 이탈리아가 집단 린치를 가한 느낌이다.

 이후 그는 여러 팀을 전전하다 1997년 21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그의 개인 트레이너의 진술처럼 그는 디에고라는 나약한 남자와 마라도나라는 완벽한 슈퍼스타 두 가지의 삶을 살아야 했으며, 그는 이 삶의 무게속에서 짓눌려야 했었다.

 축구선수 마라도나의 인생은 물론 그 안에 숨겨져 있던 한 남자의 내면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감독 : 아시프 카파디아

출연 : 디에고 마라도나, 클라우디아 빌라파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