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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이전의 침묵 (2007)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후

바흐 이전의 침묵 (2007)

바람속 2020. 7. 25. 00:00

 영화의 제목처럼 바흐 이전의 음악은 공허한 울림이었으며, 침묵이었다고 영화는 선언한다. 영화가 끝났을 때 그 선언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는 바흐의 음악을 소개한다. 자동피아노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제1번 변주' 연주부토, 피아노 조울사, 트럭 운전사 조수의 하모니카 연주가 이어진다.

 라이프찌히 성 토마스교회의 칸토르(성가대 지휘자이자 오르간 연주자)로 근무하는 바흐의 모습을 통해서 파이프오르간으로 '전주곡과 푸가'가 연주된다.

 이어 바흐는 '골드베르크 변주곡 제23번 변주'를 연주한다

 '골드베르크 변주곡' 작곡을 의뢰했던 러시아 대사 카이제클링크 백작의 성이 유람선과 함께 소개된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주제와 30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대작으로 불면증으로 고통받던 백작에게 숙면을 주었다고 한다.

 십여명이 동시에 피아노로 연주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 제7번 변주', 승마장면과 함께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 제28번 변주' 등이 영화에서 고개된다.

 '부반주 첼로 모음곡 1번'이 지하철 속에서 십여대의 첼로로 동시에 연주되고 바흐의 어린 아들이 연주하는 '평균율 클리비어 곡집 1번'의 전주곡과 바흐가 연주하는 '푸가 24번'도 감상할 수 있다.

 바흐의 사후 잊혀졌던 그는 80여년후 멘델포스존에 의해 '마태수난곡'이 발표되면서 음악의 아버지가 된다. 영화는 '마태수난곡'의 악보가 정육점의 고기 포장지로 쓰였다가 멘델스존에 의해서 발견된 에피소드를 재현한다.

 현대의 성 토마스 교회와 합창단에서는 바흐의 곡이 아닌 현대음악 작곡가 리게티의 음악이 오르간으러 연주된다..

 영화는 처음처럼 자동피아노로 '환상곡과 푸가 G단조'가 연주되면서 종이의 천공으로 그의 음악의 특징을 보여준다.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영화는 바흐 음악의 비개성적, 중립적, 객관적 특성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충분히 느끼게 한다.

 바흐 음악의 새로운 힘을 주는 작품이다.

감독 : 페레 포르타벨라

출연 : 크리스티안 아타나시우, 페오드르 아킨, 조지-크리스토프 빌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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