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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희망의 나라 (2012)

바람속 2020. 9. 8. 16:57

 나가시마현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인근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이 일어난다. 반경 20Km내에 대피명령이 하달되고 바로 경계선에 이은 오하라 마을에서 소를 키우는 야스히코는 치매에 걸린 아내 치에코와 남기로 하고 아들내외인 요이치와 이즈미를 대피시킨다.

 이웃집 스즈키네는 20Km내에 있어서 온 가족이 피난하고 키우던 개는 야스히코에게 맡긴다. 스즈키네의 아들 미츠루의 여자 친구 요코네는 스나미로 휩쓸려간 바닷가 마을 나미오카로 그녀의 부모님은 실종됐다.

 영화는 대피소에서의 피난민들의 생활상, 헤어진 가족들을 찾기위해 붙인 벽보의 모습으로 진행된다. 쉽게 정부의 권위에 순응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체념에 가깝다.

 요이치는 제재소에서 일자리를 찾아 대피소를 나오고, 이어 이즈미가 임신하면서 그녀는 방사능으로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위해 온몸을 비닐로 싸고 다니며, 집도 비닐로 차단하고서 지낸다. 이런 이즈미에 대하여 주위 사람들은 꺼리낌없이 반감을 드러내고 조롱한다.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자기들이 없다고 생각하면 위험은 없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싶어한다.

 영화는 억지스럽다.

 희망이 있어야하고 있었으면 하지만 너무 수동적이고 허약하다.

 소를 죽이고 아내 치에코를 죽이고 자살하는 야스히코, 그의 집과 나무가 불타는 모습도 너무 감상적으로만 다가온다.

 지금까지 내가 알아온 소노 시온은 이 작품엔 없다.

감독 : 소노 시온

출연 : 나츠야기 이사오, 오타니 나오코, 무라카미 준, 카쿠라자카 메구미, 이세야 유스케, 카지와라 히카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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