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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이후 미 CIA는 테러로 인한 구금자들에 대한 주도권을 FBI에 넘겨주지않기 위해서, 비상상황이라는 구실로 공군 소속 심리학자인 짐 미첼과 브루스 젠슨의 소위 '선진심문 기법'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멋드러진 타이틀과는 달리 이들의 심문기법은 관심끌기, 벽에 밀치기, 얼굴 압박, 얼굴 가격 및 모욕주기, 좁은 곳에 가두기, 벽과 마주하기, 스트레스 자세, 수면 박탈, 물 고문, 벌레 투입, 모의 매장 등 각종 고문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최소 119명이 고문을 당하며 죽은 사람도 발생했다.
실제적으로 이 심문기법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음이 밝혀졌음에도 CIA는 이를 중지하지 않았으며 오히러 효과가 있었음을 조작하기 한다. 심지어 25%는 CIA 스스로 잘못된 구금이었음을 인정한다.
2007년 뉴욕타임즈에 의해 CIA가 알카에다 구금자 심문 테이프를 파기했음이 보도되면서 미 상원 정보위원회와 위원장 파인스타인은 이의 조사를 의결하고 그 책임자로 4년간 FBI에서 대테러 임무를 수행했던 다니엘 J. 존스를 팀장으로한 조사팀을 구성한다.
영화는 7천여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여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존스를 중심으로 CIA의 고문과정을 재현하여 진행된다.
존스의 조사를 방해하고 그의 보고서 공개를 막기위한 CIA의 방해와 책략이 계속되며, 최후에 CIA는 그에게 해킹 혐의를 씌우기까지 한다. 이 혐의는 20년형까지 받을 수 도 있다.
6년여의 조사와 630만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 조사끝에 보고서가 완성되지만 공개여부를 두고서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2015년 오바마 대통령은 CIA 선진심문기법을 금지시키는 법안에 서명하지만 보고서와 관련하여 기소된 CIA요원은 단 한명도 없단다.
뛰어난 짜임새속에 점점 몰입하게 한다. 훌륭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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