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0)

 김래원과 배두나의 풋풋한 모습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내신성적때문에 하동으로 전학 온 김자효, 그는 짝꿍인 이수인과 단짝이다.

 그런 자효를 같은 반의 정하라가 접근한다. 자효는 거미줄에 걸리거나 오줌이 마려 조바심 나는 그런 기분이라고 표현한다. 하라의 계속되는 대시에 첫 경험을 하게 된 자효는 이후 그녀를 멀리한다.

 이에 하라는 학교 옥상에서 투신자살한다.

 한편, 수인은 12살때 쌍둥이같은 친구 준희가 사고로 사망하는 것을 직접 목겨한 후 시신앞에서 기절했으며 하루동안 혼수상태에 있었다. 이후 심한 감정의 자극이나 긴장하게 되면 기절하여 깊은 잠에 빠진다.

 그런 수인은 새로 부임한 국어선생 윤정혜에게 첫 눈에 반하게되고 아니나 다를까, 교실에서 그녀 앞에서 쓰러져 잠에 들고 만다. 당연히 정혜는 그런 수인을 거부한다.

 대학생이 된 두 사람, 자효는 사랑을 믿지못하고 섹스에만 몰두한다. 그러나 성병에 걸려서 찾은 병원에서 간호사 남옥을 만나고, 그녀의 지순한 기다림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게된다.

 반면, 수인은 여전히 정혜를 잊지못하고 그녀의 주위를 방황한다. 그는 허깨비처럼 둥둥 떠다니고만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여자 선배에게 동정을 주고만다.

 정혜는 찾아온 수인을 받아들여서 하루밤을 보내지만 그 뿐이다. 정혜의 부탁대로 새로운 시작을 하지못하고, 절벽에서 역시 투신하고 만다.

 제목 청춘과 달리 죽음이라는 결말을 너무 쉽게 선택한다. 죽음이 선택이 되버리면 그들에게 청춘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버리는 것을 몰랐을까.

감독 : 곽지균

출연 : 김래원, 김정현, 전희경, 배두나, 윤지혜, 김주령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