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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머니볼 (2011)

바람속 2022. 3. 15. 19:21

 오클랜드 애틀렌티스가 야구의 새 역사를 써내려간 20연승은 실제로도 영화처럼 진행되었다.

 3회까지 11점을 득점하여 11점차로 앞선 애틀렌틱스의 승리를 누구나 확신하지만 이후 실점이 이어지면서 9회초 솔로홈런으로 11대 11 동점이 된다. 9회말 정규 이닝 애틀렌틱스의 마지막 공격, 구단주 빌리 빈이 영입한 포수출신 1루수 해티버그가 대타로 등장하여 굿바이 홈런을 날린다.

 영화의 제목 머니볼이란 영화의 동명 원작에서 다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경영 방법론을 말하는 것으로, 세이버메트릭스와 같은 과학적, 통계적 밥법을 이용해 야구를 분석하고 연구한 뒤 그에 맞게 팀을 경영하는 것이다. 영화에서 야구 선수의 기록으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출류율이다.

 선수의 명성이나 평판 등을 무시하고서 오로지, 최소의 연봉에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한다.

 빌리 빈이 투수 스카우트를 위하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을 방문했을 때, 그의 의도를 좌절시킨 경제학 전공의 통계전문가 피터 브랜드를 영입하는 과정은 인상적이다. 많은 나이에 부진의 늪에 빠진 강타자 데이비드 저스티스,  기괴한 투구폼의 언더핸드 투수 채드 브래드피트 등이 영입되어 활약을 펼친다. 

 빌리 빈은 피터에게 'Who are you?"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진다.

 기존의 스카우터는 물론 감독까지, 모두의 비난속에 빌리 빈은 피터와 협력하여 새로운 이론으로 선발한 선수들로 팀을 재편성한다. 포수 출신이지만 부상으로 송구가 불가능한 해티버그를 1루수로 영입하여 성공하는 과정이 극적으로 그려진다.

 시즌 초의 부진을 딛고서 20연승의 대기록을 써내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한다.

 이혼후 재혼한 전처와 사는 딸에 대하여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는 빌리 빈의 모습이 애잔하다.

 그러나 최고의 시즌을 보낸 애틀렌틱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시 고배를 마신다.

 빌리 빈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제안한 거액의 연봉에 단장직을 뿌리치고 오클랜드에 계속 남는다.

 빌리 빈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수 트레이드를 이루기 위하여 현란한 재주를 부리는 과정은 실제와 유사하다고 한다.

 누구보다 자신의 팀이 승리하기를 바라지만 징크스때문에 경기를 직접 보지않는 빌리 빈의 모습을 브래드 피트가 제데로 그려낸 것 같다.

 야구 영화의 전설!

감독 : 베넷 밀러

출연 : 브래드 피트,  조나 힐, 필립 세이모어, 크리스 프랫, 케리스 도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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