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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초 러브호텔 (2014)

바람속 2021. 4. 3. 23:02

 동거하는 한 커플 타카하시와 무명 3인조 밴드의 보컬인 무명 여자 가수 사야의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한때 오다이바의 특급호텔에서 일했지만 불황속에 짤려서 지금은 가부키초에 있는 러브호텔의 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타카하시, 영화는 그가 일하는 러브호텔을 무대로 그곳에서 일하거나 출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타카하시의 여동생 미유가 AV물 여배우로 촬영을 위해 러브호텔에 들어오고, 그의 동거녀인 사야는 데뷔를 위해서 음반회사의 관계자와 이 곳을 찾는다.

 한편, 이 러브호텔을 무대로 콜걸로 일해온 한국인 여자는 오늘을 끝으로 한국으로 돌아가 옷가게를 열고자한다. 그녀와 함께 사는 한국인 남자는 식당에서 일하며 자신만의 식당을 갖고 싶어하지만 쉽지 않다.

 여기에 이 러브호텔에서 청소일을 하는 중년의 여자도 한 남자와 함께 살고 있지만 무슨 일인지 남자의 존재를 철저히 숨긴다.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까지 관리할 정도다.

 그리고 인신매매를 위해 여고생을 유인한 야쿠자 똘마니도 등장한다. 여고생은 재혼한 엄마가 새 아빠와 동생을 낳은 후에 내내 차별 대우를 받다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 터였다.

 마지막으로 경찰관 불륜 커플이 가세한다. 남자는 경찰내 엘리트이지만 여자는 이제 갓 형사가 된 처치다. 여자의 남편도 역시 경찰이다.

 영화는 이들 각각이 갖고있는 사연들이 펼쳐지지만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서 그저 그렇게 진행되고 끝이 난다.

 콜컬 한국인 여자의 마지막 손님은 동거중인 남자로 둘은 서로의 애정을 확인한다.

 여고생을 위해서 두목에게 호되게 당한 야쿠자 똘마니도 그녀를 찾아온다.

 청소일을 하는 중년의 여자 기리코는 여자 경찰에게 정체가 들통난다. 그녀는 15년전 지금의 남자 이케자와와 함께 주방장인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탈출했었다. 이때 이케자와는 구타당하던 기리코를 구하는 과정에서 남편에게 프라이팬을 휘둘러서 강도상해죄로 수배중이었다. 그리고 오늘이 15년 시효의 마지막이다. 당연히 기리코는 탈출하여 시효를 넘긴다.

 타카하시는 기다리겠다는 사야를 뒤로하고 고향 센다이로 가는 버스를 탄다. 그 버스엔 여동생도 타고있다.

 타카하시는 대지진으로 학비를 사야의 부모님에게 빌렸으며, 여동생 미유의 첫 사랑도 지진으로 희생되었다.

 영화는 맹물처럼 너무 심심하다. 그저 이야기를 하다가 만 것 같다.

감독 : 히로키 류이치

출연 : 소메타니 쇼타, 마에다 아츠코, 이나라, 로이, 미나미 카호, 마츠시게 유타카, 오오모리 나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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