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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2011)

바람속 2022. 12. 15. 00:03

  영화의 마지막, 저택에서 발생한 화재속에 사람들을 끝까지 구하다 맹인이 된 로체스터를 찾아간 제인, 그녀를 안고서 꿈이 아니냐고 묻자 제인은 말한다. '그럼 깨어나세요!'.

 샬롯 브롯테가 1847년에 완성한 '제인 에어'는 이미 21차례나 영화화 되었다고 한다.

 결혼식에서 로체스터의 숨겨진 아내를 알게 된 제인은 새벽에 홀로 손필드 저택을 빠져나와 황야를 헤멘다. 비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겪던 제인은 불빛이 보이는 집의 문을 두드리고, 목사인 세인트 존과 그의 두 누이의 도움으로 구조된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제인이 자신의 지난 삶을 회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부모를 잃고서 고아가 된 제인은 외삼촌댁에서 자라게 되지만, 곧 외삼촌마저 죽게되고 이후 사촌과 외숙모의 구박속에서 천덕꾸러기가 된다. 당당하고 솔직한 제인의 태도를 받아들이지 못한 외숙모는 그녀를 쫓아버린다.

 그곳에서 단짝 친구 헬렌과 만나지만 그녀 역시 이내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엄격한 기숙학교에서 고통속에 성장한 제인은 그곳에서 교사로 지내다 손필드 저택의 프랑스 여자아이 아델 바렝의 가정교사로 옮기게 된다. 영화에서 이 과정은 거의 설명이 없다.

 그리고, 저택의 주인 에드워드 페어백스 로체스터와 만나게 되고 그와 영혼의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내내 삶의 속박과 무게속에 짓눌린채 살아온 로체스터는 제인과의 사랑에 서툴기만 하다.

 제인과의 결혼식, 전부인의 친척과 동생이 나타나면서 로체스터는 어쩔 수 없이 숨겨둔 부인의 정체를 밝히게 된다. 아버지의 가용속에 돈때문에 결혼했으나 곧 정신이 이상해져버린 신부 버사 메이슨은 이후 저택에 숨겨진 채 지내게 되었다.

 이 상황을 견딜 수 없는 제인은 손필드 저택을 빠져나온 후 세인트 존에 의해 구조되고 이후 작은 학교를 맡아 어린 여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지만 로체스터의 부름이 내내 그녀를 감싼다.

 백부의 죽음으로 2만파운드의 유산을 받게 된 제인은 세인트 존과 그의 두 누이와 함께 유산을 나눈다.

 제인의 외숙모는 이 유산에 관한 건을 3년동안 숨기고 있었으며, 아들이 재산을 모두 날려버리자 충격끝에 쓰러진 후 이러한 사실을 제인에게 털어 놓는다.

 세인트 존은 제인과 결혼하여 인도에 선교하러 갈 것을 원하지만 제인은 이를 거부한다.

 그리고 들려오는 로체스터의 부름, 다시 찾아온 손필드 저택은 불에 타버렸다. 광기에 사로잡힌 버사 메이슨이 집에 불을 지른 후 투신하여 생을 마감하였음을 제인은 듣게 된다.

 다시 만난 두 사람, 로체스터와 제인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난다.

 스토리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영화가 펼쳐내는 화면은 완벽해 보인다. 영화가 촬영된 곳을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정도다. 

 두 주연 배우의 연기도 뛰어나다. 원작을 읽어야 겠다.

감독 : 캐리 조지 후쿠나가

출연 : 미아 와시코우스카, 마이클 패스벤더, 주디 덴치, 제이미 벨, 샐리 호킨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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