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랑할때 (2014)

 전라북도 군산, 친구 두칠이 운영하는 사채 업체에 붙어서 일수를 받아내는 것으로 살아가는 한태일은 사십이 넘어서도 여전히 형 집에 얹혀서 지낸다.

 아버지 수술비때문에 사채를 쓰게 된 호정을 만난 태일, 태일은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일수를 찍듯 정해진 횟수만큼 자신을 만나주는 것으로 사채를 정리해 주겠다며 접근한다.

 태일의 정체를 알게 된 호정의 이별 통보, 그리고 호정의 아버지 죽음이 이어지고 상가를 지키는 태일,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호정을 위하여 두칠과 결별하려하지만 태일은 그의 속임수에 호정의 돈까지 날리고, 곧 교도소까지 가게 된다.

 뇌종양에 걸린 태일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 형집행정지로 석방된다.

 두칠에게서 호정의 돈을 받아낸 태일, 호정에게 돈을 돌려주고 그녀를 떠난다.

 호정이 태일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와 연기자에 대해서 평가를 내리고 싶지 않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아리지만 이내 잊어버리고 마는 건 내 마음이 굳어서인지, 인간의 감정이란 믿을 수도 영원할 수도 없는 것인지.

 어쨋든 남자의 이런 사랑을 믿어보고는 싶다.

감독 : 한동욱

출연 :  황정민, 한혜진, 정만식, 남일우, 곽도원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