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마리 퀴리 (2019) 본문
뛰어난 과학자였지만 여자였기때문에 불이익을 당해야 했었던 마리, 폴란드에서는 여자가 대학에 갈 수 없었기에 프랑스 파리로 건너와 1891년 소르본 대학에 입학한다. 뛰어난 연구실적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연구실에서 번번히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영화는 연구소를 찾아 다니는 마리 퀴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런 그녀에게 피에르 퀴리가 찾아오고 두 사람은 공동 연구를 거쳐서 부부가 되며, 마리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뢴트겐의 X선 발견, H.베크렐의 우라늄 방사능 발견에 자극받은 마리와 피에르 부부는 체코의 요하임스탈에서 산출되는 피치블렌드 광물을 분쇄하고 정제하여 1898년 7월 폴로늄을 발견하고, 12월에 라듐을 발견한다.
마리 퀴리는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연구업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하여 남편 피에르까지 포함하여 격렬한 반감을 표출한다. 그런 까닭에 그녀의 성격에 대하여 늘 과격하고 공격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190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되지만 임신중이던 그녀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피에르가 끔찍한 마차사고로 사망하면서 마리는 급격히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간다.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여서으로 소르본느 대학교의 교수가 되자만 이 역시 사망한 피에르의 후임이었다.
피에르가 관심을 보이던 사이비 심령술사를 찾아가기도 하고, 동료인 유부남 폴 랑주뱅과 불륜에 빠지기도 한다.
그녀에 대한 격렬한 비난에 당당히 맞서려 하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라듐을 분리한 공로로 1911년 다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면서 최초의 노벨상 2회 수상자가 된다.
1차대전때 그녀는 큰 딸 이렌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X선촬영을 할 수 있는 차량을 직접 운용하여 전선을 누비기도 한다. 이때의 방사능 노출이 1934년의 사망 원인이 된다.
장녀 이렌과 남편 프리데리크 졸리오퀴리도 1935년 인공 방사능 연구로 1935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다. 프리데리크는 스승인 마리 퀴리를 존경하여 그의 성 졸리에 퀴리를 덧붙였다.
그외에 차녀 이브의 남편 헨리 라부아스 주니어는 유니세프를 대표하여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다. 무려 한 집안에 다섯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있는 셈이다. 이브는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로 여러 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피아니스트였다. 물론 남편과 함께 유니세프 활동가 이기도 했다.
영화는 방사능의 부정적인 결과인 핵무기에 대하여 상당한 비중을 두어서 반복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마리 퀴리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로자먼드 파이크의 연기가 압도하는 영화였다.
감독 : 마르잔 사트라피
출연 : 로자먼드 파이크, 샘 라일리, 안냐 테일러 조이, 아뉴린 바나드, 조나단 아리스
평점 : ★★★☆
' 나의 영화 > 201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인 에어 (2011) (0) | 2022.12.15 |
---|---|
자산어보 (2019) (1) | 2022.12.12 |
하트 오브 더 씨 (2015) (0) | 2022.05.17 |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2017) (0) | 2022.04.29 |
레버너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2015) (0) | 2022.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