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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찰스 디킨스

바람속 2013. 9. 28. 12:20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문학을 대표하는 찰스 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 그리스마스 캐럴 등의 작가이다.

 그의 말년의 대작 위대한 유산은 부모가 없이 누나의 손으로 길러지는 핍의 성장소설이다. 교회의 무덤에서 감옥선에서 탈출한 죄수와 만나고, 그의 협박에 음식을 훔쳐 갖다주지만 결국 그 죄수는 다시 잡히고 만다.

 또한 핍은 결혼식 날에 신랑으로부터 버림받은 후 그 상태로 은둔하여 사는 해비샴이라는 여인의 말동무로 채용되면서, 그곳에서 그녀의 양녀 에스텔라를 만나고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에스텔라는 핍의 비천한 혈통과 비참한 처지를 깨닫게 만들며, 그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

 매부인 대장장이 조우의 견습공으로 일하던 핍은 변호사 제이거스를 통하여 익명의 유산을 받게되면서 런던으로 가서 신사수업을 받는다.

 핍의 신사수업은 사치와 무의미한 행위로 점철되고, 허세속에 빠져든다. 익명의 유산이 해비샴의 지원이라고 착각한 핍은 에스텔라와의 사랑을 기대하지만, 에스텔라는 그런 그의 사랑을 조롱하고 딴 사람과 결혼한다.

 그리고 이어서 핍에게 유산을 준 사람인 어린시절의 죄수가 나타나고, 그는 탈옥후 외국에 살면서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핍을 신사로 만드는 보람으로 그 나름의 세상에 대한 복수를 한 듯하다.

 핍은 탈옥한 죄수 제이거스를 보호하고 탈출준비를 하면서 점차 진정한 의미의 신사로 거듭난다.

 죄수 매그워치의 탈출 시도는 실패하고 결국 사형집행전에 사망한다.

 제이거스의 유산은 몰수되고 빛만 남은 핍은 진실한 친구 허버어트의 도움속에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그전에 핍은 친구 허버어트를 마치 제이거스처럼 몰래 계속 후원해왔었다.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에선 많은 등장인물들이 그 나름의 독특한 의미와 성격을 갖으며, 다 생생히 그 특성을 갖는다. 그런 점이 더 이 작품을 위대하게 만드는 힘일 것이다.

 두고두고 곁에 두어야 할 작품중의 하나로 기꺼이 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