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아빠가 내게 남긴 것 - 캐럴 캐릭 본문

나의 책

아빠가 내게 남긴 것 - 캐럴 캐릭

바람속 2013. 5. 12. 02:04

 우연히 보게된 초등학교 고학년용 창작동화이지만 그 울림은 오히러 성인이 더 크게 느낄듯하다.

 11살의 소년이 아빠의 죽음을 겪는다. 그에겐 엄마와 6살된 동생 케이티가 있다. 소년의 아빠는 병원에서 수술을 했지만 암은 치료되지않고, 결국 집에서 요양을 하다 죽음을 맞는다.

 소년은 이 모든 과정을 그의 눈으로 담담히 추억해나간다. 때론 아빠에 대한 원망과 실감되지않는 죽음의 정체까지 다 지내간다.

 아빠의 죽음이후에도 소년은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주위의 시선까지도 그는 익숙해지질 않는다. 그러나 1년여가 지나자 거짓말처럼 그는 다시 자신의 삶을 시작한다.

 작가는 결코 무엇을 설명하거나 이해시키려 하지않는다. 책속의 연필로 그린 그림처럼 투박하지만 너무나 다뜻하게 가장 아픈 인생의 시련를 말한다.

 죽음으로 인한 이별에 보여준 작가의 이 책은 두고두고 위안이 될 듯 싶다.

 

'나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대한 유산 - 찰스 디킨스  (0) 2013.09.28
춤추는 새 - 이지현  (0) 2013.05.12
일곱 도시 이야기 - 다나카 요시키  (0) 2013.03.03
홍어 - 김주영  (0) 2013.01.24
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  (0) 201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