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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 무라카미 하루키

바람속 2013. 10. 2. 23:44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 솜씨와 미문을 여실히 느길 수 있는 단편모음집이다.

 1982년 11월의 헛간을 태우다 부터 1984년 3월의 세가지의 독일 환상까지 총 5편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1. 반딧불이

 대학생인 화자가 자살한 친구의 연인이었던 여인과 만나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나간다. 1년여만에 함께 밤을 보내고 여인은 떠나다.

 장편 상실의 시대의 모티브가 된다.

2. 헛간을 태우다

 우연히 알게된 열한살 차이의 스믈살 여자는 미스테리다. 그녀는 알제리로 여행을 가고 그곳에서 한 남자와 함께 돌아온다. 어느날 함게 마리화나를 피우고 남자는 헛간을 태우는 얘기를 한다. 자신의 집 근처의 헛간이 대상이라는 것을 듣고 매일 그가 추리한 다섯개의 헛간을 돌면서 달린다. 5개의 헛간은 불애 타지않았지만 그는 이미 헛간을 태웠다고 하며, 미스테리의 그녀도 사라진다.

3. 춤추는 난쟁이

 살아있는 한마리의 코끼리를 이용해 다섯마리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는  나는 꿈에서 춤추는 난쟁이를 만나고, 그 난쟁이의 유래를 찾아다닌다. 멋진 여자를 유혹하기위해 난장이와 계약을 맺은 나는 여인을 차지하면서 난쟁이와의 계약에 승리한다. 그가 이긴 이유는 말없이 오직 춤으로 만 여인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난쟁이처럼 혁명의 적으로 몰려 쫗겨다닌다.

4.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사촌동생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오는 과정의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친구와 함께 그 친구의 연인에게 문병갔던 기억을 회상한다. 그리고 그녀가 만든 장님 버드나무와 장님버드나무의 꽃가루를 묻힌 작은 파리가 귓속으로 들어와 여자를 잠재우는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꿈의 꿈에 현실이 합쳐진 아지랑이 같은 얘기다.

5.  세가지의 독일 환상

 겨울 박물관으로서의 포르노그래피, 헤르만 괴링요새, 헤어 W의 공중정원 등 독일을 모티브로한 환상적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