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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도자기의 아름다움 - 윤용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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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도자기의 아름다움 - 윤용이

바람속 2013. 10. 5. 10:55

이제까지 내가 알고 있던 도자기에 대한 지식을 거의 완벽하게 재정립하여 정리해준 책이다.

 일본식의의 잘못된 용어도입에 의한 도자기 분류의 혼란과 혼동되어온 도자기의 작품들이 이 책을 통해서 바로 잡히며, 나 스스로 그런 지식의 즐거움을 느끼게 됨은 올곳이 작가의 덕분이다.

 명확한 도기와 자기의 구분과 함께, 우리의 생활에 가장 밀접하고, 가장 맞이 사용된 질그릇, 즉 도기에 대하여 상당히 많은 부분을 이 책은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왜 질그릇이 자기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인지를 직접 실감하게 된다. 바로  우리의 삶이기 때문임을 알게 된다.

 이어 자기로 가면서, 고려의 청자, 분청자, 조선의 백자까지 시대적인 배경과, 당시의 주류 사상과의 대비속에 펼쳐지는 해박한 설명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중국과 일본이 도자기를 이용하여 이룩한 부와 근대화의 과정속에 17~8세기 유럽에 유행한 자포니즘속에 묘하게 빗겨간 우리나라의 역사는 안타까움을 갖게한다.

 이책에 소개된 많은 작품들이 현재 일본에 있는 것임이 더 가슴 아프게 한다.

 도자기의 이해를 위한 필수서이자 최고의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