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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징표 - 브래드 멜처

바람속 2014. 8. 10. 16:40

 아담과 하와의 자손인 형제 카인과 아벨은 하나님에게 각각 자신이 일해서 거둔 제물을 바친다. 양치기 아벨인 바친 제물에 기뻐하고 농부인 카인이 바친 제물을 외면한 하나님의 처사로 인해, 카인은 아벨을 살해한다.

 하나님은 카인에게 황야의 떠돌이로 살도록 형벌을 내린다. 카인은  사람들이 자신을 살해할 것을 두려워하자 하나님은 카인에게 징표를 내리어 그를 해하려는 자는 일곱배의 보복을 받을 것이라 말한다.

 이후 카인은 에덴의 동쪽 롯땅에 거주하게 된다.

 이 유명한 성경의 이야기에서 하나님이 카인에게 준 징표가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리고 이 징표를 찾는 나치와 관련된 툴레회와 이 사건에 끼여든 수퍼맨의 원작자 제리 시걸의 아버지 미셀 시걸이 등장한다. 미셀 시걸은 1932년 살해되엇지만 그의 죽음은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그리고 제리 시걸은 그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충격을 이겨내는 방편으로 방탄맨인 슈퍼맨을 창조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칼은 아버지의 실수로 인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불행한 과거를 지니고 있다. 이후 감옥에 수감된 아버지와 19년만에 상봉한다. 전직 ICE요원, 즉 세관검사원 인 칼은 노숙자를 쉼터로 보내는 일을 하던 중이었다.

 아버지가 정체모를 화물을 운송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칼은 이후 아버지와 함께 그 화물을 정체를 찾아서 수퍼맨의 기원이 시작된 곳까지 찾아가게 된다.

 이후의 전개는 미셀 시걸이 카인의 징표를 가지고 미국에 왔으며, 이 징표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그린 그림이었다.

 그 사이에 예언자라는 반전의 인물, 엘리스라는 툴레회의 추적자에 ICE요원인 나오미까지 등장하여 긴박한 추격전이 시종일관 계속 된다.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 거의 대부분이 일정 부분 가족의 부재라는 굴레를 가지고 있다.

 카인의 징표보다는 수퍼맨의 기원과 그 초기 판본의 만화들이 더 흥미로웠다.

 작가는 이 책의 사실과 허구의 부분들을 밝혀놓았지만, 여전히 내용자체가 모호하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