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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

잉글랜드의 마지막 국왕이자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의 초대 국왕으로 스튜어트 왕조의 마지막 군주였던 앤 여왕의 제위기간은 1702년부터 1714년이며, 이 기간 동안 거의 내내 스페인왕위계승전쟁이 이어진다. 영화에서도 이 전쟁의 적대국인 프랑스와의 전쟁을 두고서 휘그당과 토리당이 대립하며 토리당의 로버트 할리 백작이 수상이 되어 프랑스와 화친하게 된다. 영화의 시작은 귀족이었으나 아버지의 도박빛 때문에 15세에 독일남자에게 팔려가 고초를 겪던 아비게일이 앤 여왕의 최측근으로 사촌인 사라 말버러 공작부인을 찾아와 일자리를 구한다. 마차에서 떨어져 얼굴에 진흙을 묻힌 채. 궁전에서 하녀로 허드렛일을 하게 된 아비게일, 그러나 여왕의 통풍에 효험이 있는 약초를 구해오면서 사라의 시녀가 되고, 이어 사라를 제치고 앤..

일본 중세시대 구전설화인 셋쿄부시에 들어있는 동명의 에피소드를 메이지시대의 작가인 모리 오가이가 단편소설로 개작한 것을 원작으로 삼아 영화화한 작품이다. 지방의 관리였던 아버지, 가난한 서민들을 대변하다가 유배되고, 아내와 남매인 어린 자식을 처가로 보낸다. 몇 년 뒤 아버지를 찾아가던 가족, 날이 저물어 잘 곳을 구하지만 노예 상인들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머물 곳을 제공하지 않는다. 노숙하던 이들에게 무녀가 찾아와 잠자리를 제공하고 이어 배까지 주선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한 패로 노예상인들이다. 배에서 어머니와 갈라진 어린 남매 주시오와 안주, 결국 장원의 영주인 산쇼다유의 노예가 된다. 이곳에서는 노예들에게 형편없는 대우에 가혹한 노동을 가하며, 도망치다 붙잡힌 노예들의 얼굴에 불에 달군 인..

모차르트와 더불어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베트 폰 비델스바흐의 전기 영화로 주로 40대의 삶을 다루고 있다. 영화자체로만 본다면 황후의 신분인 한 여인이 자신이 처한 환경과 권태에 대한 탈출과 일탈의 기록이다. 부 바이에른 공작 막시밀리안 요제프, 모 바이에른 공주 루도비카 사이의 5남 5녀 중 넷째이자 차녀로 태어난 엘리자베트는 1854년 15세에 이모 조피 대공비의 장남으로 이종 사촌인 프란츠 요세프 1세와 결혼하여 황후가 된다. 엘리자베트는 결혼 이후 엄격한 황실 예법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어머니인 조피 대공비와의 갈등 속에 내내 방황하던 그녀는 황실의 공식적인 행사를 기피하고, 내내 여행을 다니면서 지내게 된다. 뛰어난 미모로 당대 유럽에서 가장 아름..

영화는 북경의 외국인 거주지역에서 각국 국가의 연주 속에 치러지는 각국의 국기 게양식으로 시작한다. 서태후가 통치하는 자금성에서 단왕과 영록은 의화단에 대하여 대립하지만 서태후는 단왕의 손을 들어준다. 미 해병대가 북경에 도착하고 지휘관인 루이스 소령은 호텔에 투숙하면서 이전에 그 방을 썼던 러시아 남작부인 나타샤와 첫 만남을 갖고 이후 영화 내내 긴장된 남녀관계가 이어진다. 아더 로버트슨 영국 공사는 루이스 소령에게 철군을 명령하지만 의화단의 백인 살해를 지켜본 그는 이를 거부한다. 이어지는 영국 공사관 주최 여왕생일파티, 단왕이 데려온 의화단의 차력쇼가 벌어지고 루이스는 이들의 시험을 역으로 제압한다. 그러나 독일 남작이 의화단에 의해서 살해되고, 이를 항의하던 로버트슨 공사와 루이스 소령에게 서..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 CBS에서 방영된 동명의 TV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건축자재마트에서 일하는 로버트 맥콜, 늘 새벽 2시만 되면 깨어나서 근처 카페의 늘 같은 자리에서 같은 절차를 걸쳐서 책을 읽는다. 홀로 사는 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가 남긴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어가는 중이다. 그런 한밤중이면, 자주 마주치던 젊은 여인 테리와 대화를 나누게 되고, 매춘부임을 밝히지만 어느새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그녀를 의식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가 맥콜의 면전에서 러시아 마피아 푸쉬킨 휘하의 슬라비 일당에게 잡혀가고 이후 끔찍한 폭행을 당했음을 알게 된다. 콜걸로 일하던 그녀가 폭력적인 손님을 거부하자 본보기를 보인 것이다. 테리의 본명은 맬리나다. 맥..

루마니아의 브라쇼프에서 인신매매된 미성년자들의 매음굴을 조사하던 형사 페테르, 희생자 중 한 소녀 오아나가 자신의 고향 발란 출신으로 14세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머니로부터 발란에서 내내 살고 있던 의 카티 숙모의 연락을 통해 한 소녀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그 시신이 22년 전 실종된 동생 율리일지도 모른다는 어머니의 전화. 차우세스쿠 정부가 붕괴됐던 1989.12.22. 실종된 여동생과 초등학교 시절의 회상, 그리고 페테르는 고향 발란으로 향한다. 삼촌 야노시의 집에 머무르게 된 페테르, 그가 다녔던 초등학교의 교사였던 삼촌은 명퇴를 당한 후 지역 성당의 임레 신부와 상의하여 영혼의 구세주라는 상담전화를 자신의 집에서 운영하며 정신이 온전치 않은 부인 카티를 돌보고 있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