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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 (1982)

바람속 2015. 9. 29. 18:29

 영화의 제작과정부터가 화제가 된 작품이다.

 감독이자 작가이기도 한 일마즈 귀니는 감옥속에서 상세하게 작성한 영화의 메모와 지시를 바탕으로 그를 존경해왔던 후배감독 세리프 교렌이 촬영하고 감독하였다. 영화속 다섯명의 주인공처럼 가출옥후 스위스로 도피한 일마즈 귀니는 그곳에서 편집과 후제작에 참여했다.

 영화는 1980년대초 군사정권의 계엄령하를 무대로 한다.

 비인간적인 대우가 횡행하는 터키의 감옥, 그곳의 수감자들의 모습으로 시작된 영화는 다섯명의 가출옥 죄수의 여정을 따라간다.

 가장 유쾌한 유세프는 가출옥허가서의 분실로 가출옥기간을 유치장에 구금된다. 감독은 그를 통하여 당시의 정치상황을 묘사한다.

 쿠르드족인 오메르는 고향애 돌아가지만 정부군에게 사살된 형의 시체를 확인하고도 모른채 해야하는현실에 놓인다.

 세이트는 매춘에 종사한 아내를 가문의 명예를 위해 처단하려는 양쪽 가족들의 요구에 직면하여 결국, 그를 동사시키게 된다.

 메브르크는 약혼자와 만나지만 세습적인 전통속에 약혼자와의 만남을 철저히 제한받는다.

 메메트 살리는 아내와 두 자식을 찾아 처가에 가지만, 그가 처남의 죽음에 대한 원인의 하나였다는 이유로 도피한 아내와 함께 어린 처남에의해 살해된다.

 감독은 이들 다섯 인물들을 통해 국가와 종교, 인습의 희생자들을 보여준다.

 터키 사회에 대한 고발을 목적으로 한 이 작품은 1982년 제3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욜은 인생의 항로란 의미이다.

감독 : 일마즈 귀니

출연 : 타리크 아칸, 하릴 에르군, 네크메틴 코바노 글루, 메블라트 셀릭, 툰카이 액카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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