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드레 빠드로네 (1977)

 이탈리아의 유명한 언어학자 가비노 레다의 동명 자전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탈리아 남부의 사르데니아섬에 사는 가비노는 학교에서 아버지에게 끌려나와 산위의 양치기로 지낸다. 고립된 산위의 양치기 소년들은 권위의적인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고 짐승과의 수간까지 저지른다.

 사람들과의 접촉도 거의 없는 산위에서 지내던 가비노는 20살이 되고 양2마리와 아코디언을 교환하고 음악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지주를 죽이고 그가 소유한 재산을 사들여서 부자가 되려하지만 이상기후로 올리브나무를 잃게된다. 이에 아버지는 자식들을 일터로 내몰고, 장남 가비노는 집안의 명예를 위해 군대에 들어가게 한다.

 자신의 이름조차 쓰지 못하고 사르데니아의 방언만 할줄알던 가비노는 동료의 도움으로 이탈리아 표준어를 배우게 된다.

 제대후, 다시 양치기의 삶을 강요받지만 공부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않는 가비노는 본토로 떠나서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잇는 뉴시네마 감독 타비아니 형제는 이 영화를 통해서 인간의 혁명성을 탐구했다고 평가된다.

 또한 사운드 몽타쥬 기법의 사용이 특징적이다.

 1977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제목은 아버지 또는 주인이라는 의미다.

감독 : 파올로 타비아니, 비토리오 타비아니

출연 : 오메로 안토누티, 사베리오 마르코니, 파브리지오 포르테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