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책 읽어주는 여자 (1988)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전

책 읽어주는 여자 (1988)

바람속 2012. 10. 20. 12:08

 프랑스영화의 특징이 느껴지는 영화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까?

'책 읽어주는 여자'란 책을 침대에서 자신의 연인에게 읽어준다. 그리고 그 상황들을 실제로 여자가 책 읽어주는 여자가 되어 보여준다.

 다리가 불편한 소년, 어린 여자 아이, 레닌을 기리는 헝가리 장군의 미망인, 광산 사장 등이 그녀의 고객이다.

 여기엔 왜곡된 가족, 비뚤어진 명성에의 갈망과 코미디 같은 정치도 교모히 접목되어 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핑계로 성적인 욕망을 느끼는 사람들과 계획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함께 하면서도 그녀는 끝까지 자신은 책읽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판사, 의사 그리고 형사앞에서 사드의 소설을 읽어주는 것을 포기하지만 그녀는 다시 또 책을 읽기로한다.

  그녀의 책 읽는기는 인간의 본질적인 인생의 모습을 함께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책을 읽어주도록 그녀에게 부탁한 사람과 그 사람의 주위 인물들은 모두 계획된 연출임을 느낄 수 있다.

 의외로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다.

감독 : 미셸 데빌

출연 : 미우 미우, 레기스 로이어, 파트릭 쉐네

평점 : ★★★☆


' 나의 영화 > 2000년 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버릭 (1994)  (0) 2012.10.28
마담 보바리 (1991)  (0) 2012.10.25
킬링필드 (1984)  (0) 2012.10.20
마리아와 여인숙 (1997)  (0) 2012.10.18
현기증(1958)  (0)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