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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요새의 세 악인 (1958)

바람속 2018. 8. 17. 16:03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에게 제9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곰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15세기 중반부터 16세기 후반까지 센고쿠 시대를 배경으로 야마나 가문과 아카쓰키 가문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이 전쟁에 참전하여 돈을 벌 욕심으로 참전한 평범한 서민 다헤이와 마사이치는 전쟁터에 늦게 도착하여 승전한 야마나군에 의해 시체 처리작업에 동원된다.

 이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려하지만 야마나군의 국경봉쇄로 그마저 여의치 않다. 이들은 다시 사로 잡혀서 아카쓰키 가문의 황금을 찾는 노역에 동원되어 고생만 하다 가까스로 탈출한다.

 우연히 나무속에 숨겨둔 몇개의 금을 발견하지만, 이어 아카쓰키 가의 최고 무사 마카베 로쿠로타에게 발각되어 숨겨진 요새에서 함께 하게 된다.

 로쿠로타는 이들 두 사람의 황금에 대한 욕심을 이용하여 금괴운반에 둘을 동행시킨다.

 로쿠로타는 아카쓰키가의 최후 생존자 유키공주를 벙어리로 위장시켜 황금과 함께 국경을 넘어 가문을 다시 재건하고자 한다.

 영화는 다헤이와 마사이치의 시각으로 이들의 본성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여기에 유키공주가 국경을 넘으면서 일반 백성들의 고통과 삶에 공감하는 과정이 로쿠로타의 충성과 기지 속에 함께 한다.

 적군에게 잡힌 유키공주와 로쿠로타는 처형 직전에 로쿠로타와의 대결에서 패한 적국의 장수 다도코로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금괴도 되찾는다.

 다헤이와 마사이치도 유키공주로부터 상금을 받아 고향으로 떠나게 된다.

 최하층과 최상층의 대조되는 두 그룹의 인물들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진행시키는 스토리의 전개와 함께 곳곳의 스펙터클한 화면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일본 특유의 충성관계도 흥미롭다.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

출연 : 미후네 도시로, 우에하라 미사, 치아키 미노루, 후지타 스스무, 시무라 티카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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