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페더스 (1939)

 1939년에 이런 스케일의 작품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놀랄 뿐이다.

 주인공 해리 페비샴은 전통적인 군인집안의 상속자이지만, 시를 좋아하며 폭력을 경멸한다.

 그러나, 가문의 전통대로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군에 입대한 해리는 장교가 되고 장군의 딸인 에스니와 약혼을 하게 된다.

 1885년에 수단의 하르툼에서 고든 장군이 전사한 지 10년이 지난 후 영국은 다시 군대를 파병하기로 하고 해리의 부대가 파견된다.

 이에 해리는 군대를 전역하고 그의 동료 3명과 약혼자까지 비겁자의 표식인 깃털을 보낸다.

 이후는 용기와 명예와 되찾기 위한 해리의 믿을 수 없는 모험이 펼쳐진다.

 이집트에 간 해리는 이마에 낙인이 찍히고 혀가 뽑혀 추방자가 된 상갈리 부족원으로 위장한다. 이를 위해 그는 직접 이마에 낙인을 찍는다.

 수단 원주민 군의 하인이 된 해리는 원주민군에 포위되어 공격받는 영국군을 도와주게 되고 이 과정에서 깃털의 주인 중 한 사람인 동료 존 대위를 구출하게 된다. 존은 사막의 일사로 시력을 잃은 상태였다. 그러나 해리는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숨긴다.

 이어서, 계속 상갈리족으로 위장한 해리는 깃털 두 개의 주인으로, 포로로 잡힌 다른 피터와 윌로비를 구출하고 전공까지 세우게 된다.

 한편, 실명한 존은 먼저 귀국하게 되고 에스니는 그와의 결혼을 계획한다.   존은 자신을 구한 것이 해리임을 알게 되면서 에스니의 곁을 떠나고, 해리와 에스니는 다시 결합하게 된다.

  이 작품은 1902년 발표 된 A.E.W. 메이슨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이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제작되었다.

 대영제국에 영광에 대한 영국인의 회고가 배경으로 깔린 작품이다.

감독 : 졸탄 코르다

출연 : 존 클레맨츠, 랄프 리차드슨, 준 듀프레즈, 알란 지예스, 헨리 오스카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