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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1976)

바람속 2019. 5. 5. 00:43

 이 영화가 만들어진지 벌써 사십삼 년이나 되었다. 그런데도 록키 발보아가 주는 감동은 여전했다.

 빌 콘티의 그 유명한 음악은 여전히 가슴을 뛰게 했다.

 이번에 이 작품을 보면서 록키가 얼마나 바르게 살려고 애쓰는지 알 수 있었다.

 생계를 위해서 고리대금업자의 수금자로 일하지만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의 엄지를 부러뜨리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 그렇게 했다간 일을 못해서 돈을 갚지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록키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애드리안에 대한 록키의 사랑이 얼마나 순수하고 열정적인지는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

 애드리안의 오빠 폴리에게 3천 달러를 벌게 해 주고 자신은 가운 하나로 만족하는 모습이 바로 록키다. 그는 폴리에게 그렇게 마음의 빚을 갚는다.

 마지막 15회까지 링 위에 서있을 수 있다면 생전 처음으로 무엇인가를 해낸 것이라는 록키의 말은 그가 얼마나 진실한 삶을 열망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도전자의 부상으로 무명의 3류 복서 이탈리아의 종마 록키 발보아가 도전자로 지명되자 76세의 믹키 관장은 그를 찾아와 매니저가 되겠다고 어렵게 말을 꺼낸다.

 6년간 써온 락카를 빼앗긴 록키, 실컷 그에게 싫은 소리를 퍼붓지만 결국 그를 쫓아가 어깨를 감싼다. 아마도 록키는 이미 그가 10년 만에 자신의 집을 찾아오지 않았다면 도움을 요청하러 찾아갔을 것이다.

 록키의 모든 장면들은 다 명장면이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 작품의 각본을 직접 썼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작품이 1977년 제48회 아카데미 작품상, 편집상,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실베스터 스탤론 본인도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감독 : 존 G. 아빌드센

출연 : 실베스터 스탤론, 탈리아 샤이어, 버트 영, 칼 웨더스, 버제스 메러디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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