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잭슨과 번개도둑 (2010)

 이 영화는 릭 라이어던의 판타지 소설, '퍼시잭슨과 올림포스의 신'을 원작으로 한다. 총 10권으로 이루어진 원작 중, 1,2권에 해당하는 번개도둑 편이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 포세이돈이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옥상에서 만난다. 제우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인 퍼시 잭슨이 번개를 훔쳐갔다며 2주 뒤의 하지까지 돌려주지 않으면 전쟁이라며 위협한다.

 포세이돈의 아들인 퍼시 잭슨은 난독증이 있지만 오랜시간 잠수가 가능하며 물이 너무 친근하다. 친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퍼시, 그의 어머니 샐리와 함께 양아버지인 주정꾼과 살고 있다.

 박물관 견학에서 그를 따로 불러낸 영어교사는 괴물로 변하여 번개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고 휠체어를 타고 있는 다른 교사 부루너, 목발을 짚고 다니는 친구 그로버가 달려와서 이를 쫓아버린다. 어리둥절한 퍼시에게 부루너는 볼펜을 주며 위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무기라고 한다.

 그로버와 함께 집에 온 퍼시, 어머니는 그의 출생의 비밀을 들려주며 안전을 위해 함께 신과 인간의 자손들인 데미갓의 캠프로 간다. 도중에 황소인간 미노타우로스의 습격을 받지만 볼펜이 검으로 바뀌며 가까스로 이를 물리치지만 어머니가 납치되고 만다. 캠프에 들어간 퍼시는 교사 부르노가 켄타우로스로 이 캠프의 책임자이며, 친구 그로버는 염소 다리의 사티로스로 그의 수호자임을 알게 된다. 퍼시는 캠프에 있는 다른 데미갓들과 함께하는 깃발 뺏기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전쟁의 신 아레스의 딸 아나베스와 친해진다.

퍼시는 납치된 어머니를 구하려면 번개를 가지고 지하세계로 오라는 하데스의 전갈을 받게 되고, 헤르메스의 아들 루크의 도움 속에 지도와 신발, 방패를 빌리고 아나베스, 그로버와 함께 캠프를 떠난다.

 이들은 먼저 지하세계에서 돌아올 때 필요한 녹색 진주를 찾아 나선다. 이 진주는 각각 메두사, 히드라, 환락 속에 시간을 잊게 만드는 로토파고스족이 지키고 있으며 이를 차례차례 물리쳐나가는 과정이 이어진다. 로토파고스족의 라스베가스에서는 포세이돈이 음성으로 퍼시를 돕는다.

 지하세계에선 하데스를 싫어하는 페르세포네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와 나올 수 있게 되지만 푸른 진주가 하나 부족하여 그로버가 남는다.

 가까스로 시간에 맞추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통해 올림포스에 가려는 퍼시를 진짜 번개도둑 루크가 막아선다. 루크는 신들을 몰아내기 위해 번개를 훔쳐 신들 간의 전쟁을 일으키려던 것이었다. 물을 이용한 포세이돈의 삼지창으로 루크를 격퇴하고 올림포스에 간 퍼시는 제우스에게 번개를 돌려주고 그로버를 데려다줄 것을 부탁한다.

 아버지 포세이돈과의 만남을 갖기도 한다, 포세이돈은 아내 샐리와 퍼시에게 빠져서 임무를 소홀히 하게 되었으며, 이에 제우스는 신과 데미갓과의 만남을 금지시켰음을 알려준다.

 퍼시는 다시 캠프에 들어가고 돌아온 그로버는 뿔이 생겨있다. 어머니 샐리는 양아버지와 이혼한다.

 C.G이 현란함은 차고 넘친다. 신화 속에서 신들의 불합리한 행위가 많은 것처럼 스토리도 역시 그렇다.

 신이나 메두사 같은 괴물들의 어마어마한 능력에 비해서 너무나 쉽게, 허술하게 무너지는 모습들이 의외로 재미있다.

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 로건 레먼, 알렉산드라 다다리오, 브랜든 T. 잭슨, 케빈 맥키드, 우마 서먼, 피어스 브로스넌, 캐서린 키너, 숀 빈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