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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개의 산 (2023) 본문

나의 영화/2020년 이후

여덟 개의 산 (2023)

바람속 2024. 3. 4. 01:32

 대도시 토리노에서 살다가 여름을 맞이하여 어머니와 함께 산악지대의 작은 마을 몬테로사에서 지내게 된 12살 소년 피체트로, 그 마을엔 그와 동년배의 소년 브루노가 젖소를 기르며 치즈를 만드는 삼촌의 일을 도우며 살고 있다. 브루노의 아버지는 스위스로 돈을 벌러 갔다. 

 두 소년은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고, 알프스의 산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지내다가 여름이 지나자 헤어진다.

 다음 해, 다시 몬테로사에 온 피체트로, 대기업의 엔지니어인 피체트로의 아버지는 그에게 등산을 권유하고 이에 피체트로는 브루노와 함께 아버지를 따라 만년설에 덮인 알프스의 한 봉우리를 등정한다. 그러나 결국 고산병에 시달리던 피체트로 때문에 정상을 오르지 못한다.

 늘 산을 좋아하던 피체트로의 아버지는 브루노를 데려다가 교육시키려 하지만 브루노의 아버지는 이에 반대하여 브루노를 자신의 일터로 데려간다. 브루노에 대한 부모님의 계획을 들은 피체트로는 도시가 그를 망칠 것이라며 반대한다.

 이후 두 사람은 딱 한 번 서로 얼굴만 확인한 후 15년간 만나지 않는다.

 피체트로는 아버지와 불화한 후 특별한 직업없이 방황의 삶을 지낸다. 부자간 불화의 이유는 밝혀주지 않는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 직후 다시 몬테로사에 온 피체트로, 브루노는 찾아와 그의 아버지가 산 중턱 바르마에 구입한 폐가를 보여주며 그의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 집을 지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집을 짖는다. 피체트로는 이후 아버지가 등반했던 자취를 확인하며 산을 오른다.

 브루노는 피체트로의 친구 중 한 여성인 라라와 결혼하여 딸을 낳고서 수제 치즈를 만든다. 피체트로는 세상을 유랑하면서 작가가 되고 네팔에서 한 여인을 만나고 네팔과 이탈리아를 왕래하며 지낸다.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브루노는 아내와 딸을 떠나서 홀로  바르마의 주택에서 지낸다. 브루노의 어려움을 듣고서 바로 돌아온 피체트로는 브루노를 찾아가 함께 지내기도 한다. 이후 브루노는 겨울의 눈 속에 고립된 후 실종된다.

 영화는 두 남자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어렸을 적 한때의 인연이 진정한 우정으로 변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제목은 피체트로가 만난 네팔 노인의 질문에서 다온 것이다. '여덟 개의 산과 바다를 여행하는 자와, 수미산의 정상에 오른 자 중에 누가 더 큰 깨달음을 얻었을까?' 그러나 깨달음은 있는가? 깨달음의 크기는 비교할 수 있는가?

 이탈리아 작가 파울로 코녜티가 2016년 출간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2022년 제7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이다.

감독 : 펠릭스 판흐루닝언, 샤를로트 반더미르히

출연 : 알렉산드로 보르기, 루카 마리넬리, 필리포 티미, 엘리사 자노토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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