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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20년 이후

오키쿠와 세계 (2023)

바람속 2024. 6. 19. 01:47

 오키쿠의 사랑은 결국 이루어진다.

 1858년부터 1861년까지 에도가 시대적 배경이다.

 에도의 인분을 사서 배로 운반하여 거름을 만든 후 농부에게 파는 똥거름 장수 야스케, 함께 일하던 동료가 그만두자 폐지 장수인 츄지에게 이 일을 권한다. 처음엔 꺼려하던 츄지는 이내 함께 한다.

 영화는 이들이 사람들에게 천대받으면서 인분을 수집하고 운반하는 과정, 이들의 역할, 이들에 대한 사람들의 멸시를 내내 다룬다.

 그리고 여기에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공동주택에 사는 몰락한 사무라이 부녀가 등장한다.

 아버지에 대한 사무라이의 결투, 뒤를 쫓아간 딸 오키쿠는 목에 부상을 입지만 살아난다. 그러나 벙어리가 된다.

 집에만 있는 오키쿠, 아이들과 스님의 방문 후 다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키쿠와 츄지의 사랑, 언제부터 인지는 모른다.

 몸짓으로 말하는 오키쿠에게 츄지도 그녀의 아버지가 가르쳐주었던 말 '이 세계에서 당신이 제일 좋다'는 말을 온몸으로 말한다.

 흑백과 약간의 칼라가 있는 화면으로 구성된다. 우리네 조상들의 전설 같은 이야기.

 마지막에 오키쿠가 참 이뻐 보인다.

감독 : 사카모토 준지

출연 : 쿠로키 하루, 칸 이치로, 이케마츠 소스케, 사토 코이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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