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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20년 이후

노량 : 죽음의 바다 (2023)

바람속 2024. 6. 25. 20:07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이다.

 1592년 시작된 임진왜란, 이어서 1597년 시작된 정유재란, 그리고 다음 해 음력 8월 실질적인 일본의 지배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애서 철병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조선과 명의 연합군은 후퇴하는 일본군에 대하여 사로병진 전략에 따른 공격을 실시한다. 이때 순천 왜성에 웅거하고 있던 고니시 유키나가의 왜군은 조선과 명의 수군에 의해 포위된 상태였다.

 영화 전반부는 철군을 위한 고니시 유키나가 군의 명 수군에 대한 뇌물 제공과 협상, 이에 맞서는 이순신의 대결이 팽팽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순신의 셋째이자 막내아들인 면을 죽인 일본군 포로의 처리 문제까지 엮어서 명 도독 진린은 이순신을 압박하지만 이순신은 이에 결연히 맞선다.

 고니시 유니카나 군을 구원하기위해 출동한 일본 수군 500여 척을 막아선 조선 수군과의 개전으로 전투는 시작된다. 시마즈가 이끄는 일본 수군의 선봉 돌격에 대하여 귀선과 판옥선 간의 처절한 대결, 시마즈의 화포공격, 관전하던 명군의 참전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관음포에 갇힌 일본군의 필사의 반격, 이어지는 치열한 백병전, 이순신은 북을 치면서 독려하다 일본군의 총탄에 쓰러진다.

 영화는 노량해전만 100분 여에 걸쳐서 숨 쉴 틈 없이 재현해 낸다.

 감독은 마지막 완결이라는 점에 부담을 갖은것 같다. 노량 해전 자체, 임진왜란의 의미, 이순신에 대한 평가까지 다 다루려 한다. 준사라는 인물에 대한 주목도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순신에 대한 많은 기록이 있음에도 여전히 상당 부분, 불확실하고 논쟁 중이다.

 감독의 이순신에 대한 해석으로만 봐야 할 것이다. 김윤석의 이순신도 그의 해석일 뿐이다.

 이순신이 살아냈던 시대에 대한 관점이 우선 되어야 할 듯하다.

 전작들 내내 묘사된 이순신, 영웅 서사의 틀이 그대로 유지된다.

 성웅 이순신을 보여준 3편의 영화였다.

감독 : 김한민

출연 :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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