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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메리 성당의 종 (1945)

바람속 2024. 7. 6. 02:02

 빙 크로스비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잉그리드 버그만의 미소가 내내 차있다.

 주인공 오말리 신부가 뉴욕의 성 메리 학교에 부임하면서 시작된다. 그곳 학교의 원장수녀는 베네딕트수녀다.

 교단에서는 학교의 보수와 안전 설비를 위해 운동장 부지를 부자 보가더스에게 팔았고, 수녀들은 보가더스가 그곳에 건축한 최신 건물을 기부해 주기를 기도한다. 반면, 보가더스는 주차장 부지가 필요하여 학교를 매입하려 한다.

 베네딕트 수녀가 해온 그동안의 교육방법에 더해, 좀 더 아이들을 존중하고 맞추어가려는 오말리 신부, 두 사람은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곧 서로를 이해하고 상대방의 방식을 받아들인다. 주로 신부의 방식을 따르게 된다.

 남자아이들에게 권투를 가르치기 위하여 베네딕트수녀는 교본을 구입하기도 하고, 야구도 함께 한다.

 미혼모 어머니의 부탁으로 오말리 신부에 의해 받아들여진 팻시, 베네딕트 수녀의 엄격한 기준으로 유급에 처한 그녀, 베네딕트 수녀는 그녀의 친아버지의 등장 속에 결국 정상 졸업시킨다. 실제로 팻시의 성적은 자신의 친아버지를 오해한 끝에 스스로 점수를 받지 않은 것이다.

 평소 심장이 좋지 않은 보가더스에게 던지는 오말리 신부의 선행에 대한 암시와 베네딕트 수녀의 간절함은 결국 그에게 건물을 기부하도록 한다.

 결핵에 걸려 학교를 떠나게 된 베네딕트 수녀, 의사의 요구로 이를 숨겼던 오말리 신부, 자책하는 그녀를 위해 사실을 밝히며 끝.

 1학년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크리스마스 연극은 너무 재밌다. 마지막 학교를 떠나기 전 올리는 베네딕트의 기도는 너무 애달프다. 오말리신부의 노래가 곳곳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

 1944년작 '나의 길을 가련다'에 이은 오말리 신부의 속편이다.

감독 : 레오 맥케리

출연 : 빙 크로스비, 잉그리드 버그만, 헨리 트래버스, 레오 맥케리, 조안 캐롤, 라이즈 윌리엄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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