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자들 (1958)

 1913년 생, 미국의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인 어윈 쇼의 1948년 발표한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어윈 쇼는 이 작품 외에 1970년 출간한 'Rich Man, Poor Man'이 유명하다.

 이 작품은 세 명의 젊은이와 이들과 관련된 한 여인을 축으로 이들이 2차대전을 겪으면서 지낸 과정을 담고 있다.

 여자 주인공 마가렛, 2차 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시기, 오스트리아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나치즘에 경도된 스키 강사 크리스찬을 만나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호의를 갖게 된다. 그러나 나치를 칭송하는 새해맞이 파티에서 결별한다.

 전쟁이 시작되고 크리스찬은 독일군에 입대하여 북아프리카전선에서 중위로 참전하여 파리에서 치안대로 근무하여 프랑스 여인 프랑소와즈를 만나 나치에 대한 다른 시각을 알게 된다. 이후 북아프리카 전선에 투입, 포로를 용납하지 않는 전쟁의 비정함에 서서히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찬은 휴가 중 베를린에서 상관인 하덴베르크 대위 부인과의 만남을 통해 전쟁으로 인하여 타락해 가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한다.

 이어진 전황의 악화속에 하덴베르크 대위의 중상과 자살로 충격을 입고, 후퇴 행렬 속에서 그는 유태인 수용소까지 가지만 충격 속에 떠난다.

 한편, 마가렛의 연인이자 할리우드 유명 가수인 마이클 역시 입대 통보를 받고 신체검사 중 가난한 유대인 청년 노아와 만나 친구가 된다. 노아는 마이클이 초대한 파티에서 만난 호프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한다.

 신병훈련소에서 합께 하게 된 마이클과 노아, 노아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교관과 동료들로 부터 괴롭힘을 당하지만 끝까지 일대일 대결을 벌여 인정을 받게 된다.

 이후 마이클은 비전투원으로 전출되어 지내던 중 사무원으로 종군하던인 마가렛과 런던에서 조우하고, 죄책감속에 최전선에 지원한다. 독일로 진군 중 포위된 노아는 탈출에 성공, 이후 마이클과 재회한다.

 크리스찬이 들렸던 포로수용소에 진입한 마이클과 노아는 그 참혹함에 경악하고, 두 사람은 인근을 순찰하다 절망에 빠진 크리스찬을 발견한다. 마이클은 크리스찬을 사살한다.

 전쟁이 끝나고 노아가 호프를 찾아가 전쟁 중 태어난 딸과 만나면서 영화는 끝난다.

 노아의 상관인 그린 대위가 유대인 수용소가 위치한 곳의 시장 일행에게 행하는 대사가 강렬하다.

 책과 달리 노아가 살아서 다행이다.

 전쟁에 휩쓸린 인간 군상의 모습이 그대로 다가온다. 명작이다.

감독 : 에드워드 드미트릭

출연 : 말론 브란도, 몽고메리 크리프트, 딘 마틴, 호프 레인지, 바바라 루쉬, 메이 브리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