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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드레 빠드로네 (1977)

바람속 2013. 3. 12. 05:51

 이탈리아 남부의 황량한 섬 살데니아의 어린아이 가비노는 학교에서 아버지의 손에 이끌러나와 양치기의 비참한 삶을 산다. 그의 아버지는 권위적이고 폭력을 휘두르며 무지하다. 스무살까지 양치기로 사는 가비노의 삶은 절망적이다.

 축제를 찾아가는 사람에게서 양2마리와 아코디언을 바꾼 후, 가비노는 아버지를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올리브숲을 사들인 아버지는 기상이변으로 큰 실패를 보자 가족에게 다시 자신만의 독단적인 해결책을 강요하며 파출부와 노동자의 길로 가비노의 동생들을 내몬다.

 자신의 이름조차 쓰지못하는 장남 가비노는 아버지의 뜻대로 군인이 되고 군대에서 공부를 하면서, 급기야 학문의 길에 들어선다.

 다시 고향에 온 가비노에게 아버지는 농부와 양치기의 삶을 강요한다. 자신의 의지와 다름 삶을 살게된 가비노는 아버지에게 도전하여, 이탈리아 본토로 가서 학위를 따고  좀 엉뚱하게도 언어학자가 된다.

 영화는 거칠다. 전체 줄거리의 진행보다는 에피소드 중심의 영화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에게선 거의 웃음이 없다. 분노와 화, 그리고 뚫어보듯 응시하는 표정들로 가득차있다.

 양치기가 당나귀와 수음하는 장면과 부모들의 정사와 불륜, 그리고 질투에 의한 살인장면등이 거칠게 충격적으로 보여진다.

 왜 이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는지 내 식견으론 아직까지는 무리인 듯 하다.

 제목의 의미는 아버지 또는 주인이다.

감독 : 파올로 타비아니, 비토리오 타비아니

출연 : 사베리오 마르코니, 오메로 안토너티, 마르첼라 미켈란젤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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