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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1989) 본문
전직 교사인 유태인, 72세의 할머니 데이지 여사는 강한 자존심에 엄격한 성격으로 그의 아들조차 힘겨워한다. 사업가인 그의 아들은 어머니를 위해 흑인 운전사 호크를 고용한다. 그리고 이 노부인과 흑인 운전기사는 1948년부터 무려 25년간 이어지며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가 된다.
호크에게 읽는 법을 가르쳐주고, 호크 역시 부인에게 솔직한 고언을 하며 자기 나름의 자존심을 지켜나간다. 유태인과 흑인에 대한 사회의 미묘하고 직접적인 차별속에서 두 사람은 결코 무리하거나 충돌하지않고 자신의 위치를 당당히 지키며 살아나간다.
결국 양로원에 간 데이지와 아들과 함께 양로원에 문병간 호크는 데이지에게 음식을 먹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사람간의 관계를 아름답게 그리는 감독의 연출이 따스하다. 이런 잔잔한 호수같은 영화는 마치 촉촉히 대지를 적시는 봄날의 이슬비 같다.
데이지의 집레서 일하는 가정부의 평화로운 죽음과 장례식이 열리는 흑인교회에 참석한 데이지, 호크, 데이지의 아들 불리의 모습을 이 영화의 메시지를 대표하는 한 컷으로 추천한다.
퓰리쳐상 수상작가 알프레드 어리의 소설이 원작이다.
감독 : 브루스 베레드포드
출연 : 모건 프리먼, 제시카 댄디, 밥 한나, 댄 에크로이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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