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동경이야기 (1953) 본문
전후 일본에 시대상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그 안에 효도와 가족의 가치관을 탐구하고 있다.
노부부는 동경과 오사카에 있는 자식들을 방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의사인 장남, 미용사인 장녀, 그리고 중간의 오사카에 사는 셋째 아들을 만난다. 바쁜 도시의 삶 속에서 장남과 장녀는 부모를 잘 모시려 하지만 여의치 않다. 그들에겐 그들의 삶과 자신들의 가족을 우선한다.
둘째 며느리는 남편을 8년 전에 읽었지만 자식보다 더 자신의 시부모를 극진하게 모신다.
자식들이 보내준 아타미온천의 야단법석에 일찍 돌아온 부모는 갈 곳을 못 찾고 결국 어머니는 둘째 며느리의 단칸방으로 가고, 아버지는 10년을 훨씬 넘긴 고향의 친구를 만나 폭음을 하고 만다.
결국, 쫓기듯 고향애 내려오고 이내 어머니는 위독하여 그대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어머니의 임종과 장례를 치르러 온 자식들은 이내 뿔뿔이 떠나버리지만, 둘째 며느리만 남아서 홀로 남은 시아버지를 위로하고, 시아버지는 죽은 아내의 유품인 시계를 상처한 며느리에게 물려주며, 재혼을 권한다.
꼭 일본인이 아니더라도 부모와 자식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잔잔한 이야기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연출은 차분하고 그의 화면은 결코 크지 않다. 적당한 크기에 높이로 보여주는 일명 다다미 쇼트가 참 편안하다.
감독 : 오즈 야스지로
출연 : 류 치슈, 히가시야마 치에코, 하라 세츠코, 스기무라 하루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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