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캔터베리 이야기 (1944) 본문
교양강좌를 듣고난 느낌이라고나 할까? 구성이 깔끔한 작품이다.
캔터베리바로 앞 도시에 머무르게 된 미국인 하사, 영국인 하사, 그리고 런던에서 일자리를 찾아온 아가씨가 각자 캔터베리에서 그곳까지의 여정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인생의 가치와 의의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담아냈다.
이 도시는 치안판사 콜페퍼의 절대적인 영향력아래에 있으며, 한 기차로 함께 야간에 도시에 도착한 이들은, 글루맨이라 불리는 여자의 머리에 아교풀을 붓고 달아나는 사람에 의해 일행인 여성이 당하게 되고 곧 이들을 범인을 쫓지만 놓치게 된다. 글루맨의 여성에 대한 이런 행위는 전부터 계속되어 온 것이었다.
이들은 이후 논리적인 추리와 조사로 글루맨이 바로 치안판사 콜페퍼임을 밝혀낸다. 콜페퍼는 마을의 여인들과 근처에 주둔중인 군인과의 접촉을 막고, 강연회를 통해서 새로운 각성의 기회를 제공하려던 것이었다.
세사람은 캔터베리로 가서 대성당의 오르간 연주, 미국의 애인으로부터의 극적인 편지묶음, 죽은줄 알았던 애인의 생존 소식등을 통해서 인생의 축복을 받는다.
육백년전 캔터베리 대성당에 가기위해 걸었던 순례자의 길에서 이들 네사람이 나오는 장면은 이 영화의 압축판이다.
잘 짜여진 한편의 시같은 영화로 흑백영상이 훨씬 더 어울린다.
감독 : 마이클 포웰
출연 : 에릭 포트먼, 쉘리아 심, 데니스 프라이스, 서긴트 존 스위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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